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려서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호밀 밭의 파수꾼>(1998.문예출판사)다. 기억도 희미해져서 처음 읽은 것은 아마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한참 지나서였는데 아마 그때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어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도 없었는지 재미다운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호밀과 파수꾼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주인공의 혼자하는 일종의 나례이션이 어색하기도 했고 오히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고서야 네번씩이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 그점에 일단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아직도 어른이라는 세계를 이해못하는 구석이 있긴 해도 그래도 그때보다는 세상을 겪고 아이를 키우는 나이가 되어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은 확실히 다르다.

 

  일단, 주인공과 관련된 두 사람의 죽음(동생 앨리와 친구제임스 캐슬)이 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고 여동생 피비를 사랑하는 자상한 오빠라는 사실이다.

 

  한번도 아니고 네번이나 학교를 그만 두게 된 것에 죄책감에 사로잡혀 집으로 곧장 가지 못하고 편지가 도착할 수요일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기숙사를 나와 몰래 동생을 만나기까지 겪은 일들이 지금 읽어도 남다른 시각과 이어지기 어려운 사건들이 끊이지 않게 이어지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히 천재적인 작가였음이 다시 느껴진다.

 

  열여섯 소년이 창녀를 만나고 담배를 피우고 지금 생각해도 반항아 내지는 사회에 불만이 많은 어투까지 어른이 된다는 것을 두렵지만 이성에 호기심이 왕성한  사춘기 소년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일들이었고, 은연중에 변호사인 아버지의 일들을 비판하고 있는 점등이 이책이 읽을 수록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다소 거친 말투와 표현을 해도 동생 피비가 같이 떠나고 싶다고 하자 비로소 자신이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 홀든, 마지막 피비가 목마를 탄채 돌아가는 것을 보고 무척 행복해 한다.

 

 마지막 요양원에서 이글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못만난 많은 사람들을 그립다고 말하면서 절대 그냥 말하지 않는다. 그냥 곁에 없어서 그런것이라고..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어린아이들을 보호해 주고 싶다는 주인공의 소원은 아마도 동생을 잃은 슬픔이 너무도 커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죽은 동생을 보고 싶은 간절함이 더해져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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