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과자 마녀가 산대요. 알고 보니 과자 마녀는 계절에 상관없이 늘 우리 곁에서 특히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속에는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아이들은 전혀 몰랐고 또 어른들도 알지 못했던 과자에 담긴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과자의 유혹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방비 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입에 착 달라붙게 만드는 비밀에는 밀가루, 설탕, 썩지 않고 오래 가도록 듬뿍 넣은 방부제, 알록 달록 착색료등 어느하나 알고는 못 먹을 만한 것들로 가득하답니다. 하지만 화려한 포장과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매번 속아넘어가지요. 과자 마녀의 마법의 주문은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 새콤달콤 과일 맛 과자를 만들어 볼까?" " 어떤 과일을 가져 올까요? 사과? 딸기? 바나나? 박쥐가 묻자 마녀가 버럭 소리를 질러어. "멍청하진 ,그럼 돈이 많이 들잖아! 과일 맛 새콤달콤 가루만 넣으면 감쪽같단 말이야!" "더 나쁜 과자를 만들자! 못된 걸 듬뿍 넣어 과자를 만들자! 온세상 아이들을 모두 모두 망칠때까지." 머리에 사탕을 꽂고 무시무시한 눈빛을 한 과자마녀를 조심해. 안 그러면 언제 우리 몸이 망가진 것도 모르고 과자를 계속 먹게 될 테니까. 새하얀 설탕 덩어리에 화학 물질 이 들어 있는 것은 과자는 물론 즐겨먹는 껌을 잊으면 안되요. 괜히 이에 좋을 것 같아 무심코 먹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얘길 해도 당장 눈에 보이는 현란한 과자 앞에서 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지나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과자를 많이 먹으면 왜 안되는 지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더군요. 그래서 요즘 마트에 가도 과자 코너를 일부러 비켜 가지 않아도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