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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컴퓨터를 켜면 나도 모르게 지금 인기검색어에 눈길이 간다. 지금 실시간 방송에 나오는 멘트부터 이슈가 될 만한 것을 비롯 현재 내가 관심이 가지 않더라도 알게 되버리는 검색어 순위 매김, 이젠 어색하는 커녕 오히려 자연스럽게 되버렸다. 유행을 넘어서 이제는 생활의 일부다.
매일 올라오는 뉴스들을 공감하고 자신의 글을 올리는 쌍방향 언론의 사회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했던 10여년 전 교수님의 말씀이 꼭 꿈같았는데 이제는 방송을 보면서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꼭 방송국에 앉아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의 힘이 얼마나 막강해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날짜가 하루 지난 것에 불과한데 달라지는 것을 실감하기도 전에 한해가 가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게 되고 매일 눈으로 피부로 느꼈던 우리경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 <트렌드 코리아2010>(2009.12.15)는 일상적이지만 공감했던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함으로 실시간 방송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지면에서 만나던 정적인 신문이란 활자 매체보다 매시간 순간적으로 바뀌는 이슈처럼 한국사회를 잠시나마 유행이란 이름아래 휘감았던 소비자 패턴의 모습을 회고하다 보니 지난 한해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지난 한해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드라마의 유행어였던 엣지있게란 단어가 모든 대화에 등장했었고 사회적으로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불안과 공포로 기억되기도 할 2009년에 방송가에서는 막장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프로로 시청자들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먼저 2009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예측한 소비트렌드는 BIG CASH COW로 조합하여 한 해의 분위기와 비전을 담아낸 저자는 소의 해에 세계적인 불황을 예견하고 현금의 중요성을 의미를 더하는 의미에서 CASH를 나아가 '큰'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에서 형용사 BIG을 더한 슬로건이라면 2010년 호랑이 해에 TIGEROMICS(타이거로믹스)로 호랑이처럼 웅비하는 대한민국경제를 의미하며 의기를 기회로 세계경제의 불안을 뛰어넘기를 기원한다.
Times for Korean chic (코리안 시크)
Into our neighborhood (떴다, 우리 동네)
Good to be geeks (딴짓의 즐거움)
End of taboos (금기의 종언)
Ready-made to Order-made(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Omni-U solutions (전지전능 솔루션)
Manner matters (매너남녀)
It's aqua (물의 르네상스)
Challenge your age (나이야 가라!)
Style republic (스타일에 물들다)
2010년은 한국문화의 잠재력 발휘가 상당히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이다.
소비자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능력과 권한을 소비자에게 부여해 주는 제품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이끄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자유로이 몰두하며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고 , 나이를 잊은 도전과 실험에 자타가 관대해지며 자신의 삶의 가치를 찾아 행동하는 삶을 예고 한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사회의 현재 모습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예리한 분석이 눈이 가는 책이다. 사회 문화적인 소비자의 트렌트에 관심이 있는 이에 적극 권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