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그레그 모텐슨 외 지음, 사라 톰슨 개작, 김한청 옮김 / 다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읽은 책 중에 우리가 살고 이 지구상에 어린이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혹사당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만큼 그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은 말할 것도 없이 작은 손으로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축구공을 꿰매고, 남의 집 도우미로 빚대신 노동력을 갈취당하거나 전쟁에 나가는 어린 병사까지..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 마냥 모르고 사는 세상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된 책이다. 그런 내게 그레그의 <세 잔의 차>(2009.5 다른)은  또 다른 세상을 알게 해준다.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산에 오른 그레그,그는 비록  산에오르는 것은 실패하지만 그를 살려낸 사람들에 대한 소원이 이루어낸 기적같은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는 사실이다.

  그에게는  남들과 좀 다른 어린 성장과정이 있다. 태어난 지 3개월만에 교사가 필요하는 말에 무조건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난 부모님 덕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그는 모험을 좋아는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  

   산에 오르고 싶어 돈을 모아 암벽등반에 마라톤을 하지만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여동생의 죽음이었다. 갑작스런 그녀의 죽음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오른 K2등반은 파키스탄의 코르페에서 촌장 하지 알리와의 우연한 인연이 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그곳의 학교가 없어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보자 학교를 세우기로 마음 먹는다.

   순탄치 않은 학교세우기는 학교를 짓기 위한 돈을 구하는 것부터 어렵사리 돈을 구하자 
자재를 싣고 오지인 코르페까지 멀고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자재를 옮기기 위해 우선 다리부터 놓아야 하는 상황, 또 다시 다리를 놓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와  만나게 되는  장 회르니, 거의 우연치고는 기적에 가까운 일들이 그가 어려운 일들은 겪을 때마다 인샬라(신의 뜻대로)이루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어렵게 학교 세우기를 하는 것과 동시에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으로 난민들의 어려운 생활까지 그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게 되고,  이제는 중앙아시아 협회의 이사로 강연을 하고 종횡무진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p19

   유엔 인권선언 26조에 언급된 것처럼, 모든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와 기본권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그런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일은 아주 큰 도전이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무지는 증오를 낳고, 증오를 멈추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