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다리 세진이 -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방영 로봇다리 세진이
고혜림 글 / 조선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다큐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때  OO24시 같은 프로를 즐겨보았던 적이 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특히 아이들에 이야기를 보면 절로 눈물을 쏟기에 어느 순간 끊게 되버렸다.
 
   그런 내가  지난 번 우연히 휴머다큐 사랑을 보게 되었는데, 마침 박태환 선수를 만난 세진이가 자신의 작은 명함한장을 내밀며  하체장애를 가진 세진이가 박선수와 신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하체의 힘을 충분히 가져야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수영을 저렇게 잘할 수 있는지 나는 그 아이의 모습을 한참을 보게 만들었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방송을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 세진이가  가슴으로 낳은 입양아였다는 사실에 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게 했고 두번째에야 비로소 감정을 다스리고 읽어날 수 있었다.
 
   강인한 엄마와 아들이라고 아니 억척스런 자식교육을 위한다고 하는 엄마의 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감동적인 글이었다.
 
 
   장애를 보는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이 가족이 견뎌내야 했던 일들, 같은 민족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노사연의 노래,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라는 노래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세진이와 엄마 그리고 누나 은아. 이 세사람의 만남은 거의 운명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내 배속으로 열달을 같이 호흡하고 세상에 나오게 된 친자식에게서 때로는 마음의 상처를 받아 속상해 울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챙피한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앞으로 지금까지 보여 줬던 세진이의 모습이 분명히 2012년에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응원할께
 
 세진아 그리고 어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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