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스스로 지배를 당하느냐 아니면 이끌고 나가느냐는 겉으로 행동이 옮기기 전에 이미 자신안에 무수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무조건 나만 따라와 하는 식의 압도적인 권위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긍하는게 무조건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이건 아닌데 하는 여러 마음이 자신을 괴롭힐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다 갈등이 고조되면 나도 모르게 더 큰소리로 마음속에서는 아우성이다. 외쳐 바로 지금이야라고. 팀을 자신있게 이끌어가는 리더가 된다면 그런 사소한 걱정은 없어라고 단정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막상 한 가정을 이끌어가게 된 입장이 되고 보니 과연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어려운 것이 되고 만다. 하물며 수천 명을 먹여살리는 기업의 리더는 얼마나 많은 판단으로 좌지우지 되는 상황을 눈앞에 두고 본다면 리더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불교와 자본주의와의 만남 리더스 웨이(2009.3 문학동네)는 순간 순간 많은 생각 속에 오판으로 인한 파장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리더는 물론 한 가정의 가정 경제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일론( 세상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완전한 전체를 이룬다는 사상)적인 불교적 입장에서 세계경제를 이끌어가 기업의 리더는 자신을 이끌고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마음 다스리기부터라고 말한다. 바로 마음의 평정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원칙을 세우고 경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또 바르게 생각하기에 기본 덕목이 된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을 제어하는 능력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쉬울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불교와 자본주의 만남은 뭔가 안 어울리면서도 달라이라마의 차분하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여유를 주는 말투가 느껴지면서도 컨설턴트의 현실적인 부연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마술과도 같이 읽힌다. 세계기업이 오직 이익추구만을 추구하기전에 기업은 인간이란 공통의 목표, 바로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기본에서 시작한다. 인류가 모두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개인은 책임감 있는 자유시장경제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달라이 라마는 끝으로 당부하고 있다. 리더가 갖춰야 할 것은 바로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자신만의 리더쉽를 바로 세우고 또 실천하는 것이란 걸 알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