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빌 클린턴까지, 세계사를 수놓은 운명적 만남 100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에드윈 무어 지음, 차미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순간  역사로 시작하는  제목이 주는 어떤 긴장감이 읽는 동안 머리속을 가득하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된다.  왜? 그래서 어떻게 된건데?라고.. 역사라는 암묵적인 진지함이란 이런 것이었나 보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읽어보니 음.. 그러네 정도였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원인과 결과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단순화시킨 데서 부터 다른 역사이야기와 다르다.

 

  괜히 처음부터 긴장하지 않고 읽었더라면 그 재미가 더했을텐데 라는 후회를 들게 했던 책이다.  긴장하지 말고 다시..

 그러니까 재미가 붙는다. 

 

   역사라는 것이 한순간 어떤 사건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만남들이 원인이 되고 또 해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미국의 작가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은 러시아 혁명을 위해 고리키를 도왔던 이야기나, 상대성이론의 아이슈타인은 프로이트를 만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아이슈타인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말도 안되는 것으로 여겨  정신분석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는 '암흑'속에 남아 있겠다고 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배우 존 윌크스 부슨는 노예제도에 열렬한 신봉자로  연극중에 링컨에 대한 비판도 일삼는 인물이었는데 연극을 보러 온 링컨이 그를 초대했지만 부스의 거절로 만나지 못했다. 만약 그들이 만났다면 부스는 같은 극장에서 링컨을 암살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렇다라고 말한다.  그이유로로 부스가  워낙에 중오심으로 대통령 납치 계획에도 가담했던 인물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말해준다. 

 

   헤밍웨이와 카스트로의 만남은 헤밍웨이가 주체한 낚시대회에서였다는 사실,  낚시광이었던 두사람은 그 대회에서 처음 만났지만, 카스트로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쿠바의 혁명투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적도 있다한다.

 

  이름만 떠올리면 알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 소설처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것들이 많다.  때로는 그들의 이야기로 삶의 교훈이 되기도 한다.  어떤 기준으로 그들을 평가하기 보다 그 사실만으로 흥미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낸  한 저자의 노력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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