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교육이 만났다, 배움이 커졌다 - 아이들도 교사도 행복한 학교, 키노쿠니
호리 신이치로 지음, 김은산 옮김 / 민들레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엄마마음이란 게 참 얄궃다. 이제 3월이면 학교를 들어가게 되는 아이를 둔 입장이 되니 저절로 학부형이 된 다른 엄마들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것도
1등을 하는 아이를 둔 아이의 엄마말은 거의 종교에 가까울 정도이니..


  걱정이 거의 80%를 차지하는데다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처럼 아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되버린다.

 
  무엇보다 아이와 교육에 대한 어떤 기준이 필요할 때 <자유과 교육이 만났다. 배움이 커졌다> (2008.12 민들레)는 읽은 나는 읽을 수록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다.  교육이란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이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현장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어서 더 그렇다.
 

  이 책은 일본의 키노쿠니어린이 마을을 세운 호리 신이치로가 쓴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대안학교를 연상시키는 학교에 대한 성립배경을 시작으로 현재 키노쿠니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 책이 17년전에 쓴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7년전의 모습이라는 게 맞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이 17년에 쓰여졌다는 사실은 아니 이럴 수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했다.
 

  저자는 학교를 세울 당시에 "현실에 돌맹이 하나를 던져 놓는다는 생각으로 학교설립을 했다" 했다. 그만큼 어려웠을 교육현실은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테레사 수녀가 했던 말중에 바다에 돌을 던져 메울 때까지 돌을 던지는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한다는 것처럼 봉사와 헌신도 필요한 말이이리라.



  학교의 주인공은 사실 아이들이다. 모두 잊고 있는 듯 교사와 학부형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어른인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P74

 
  자유로운 아이는 감정적으로 해방되어 스스로 생각하며 공동생활에서 민주적으로 행동할 줄 아는 아이이며 자유로운 학교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운 아이를 기르는 일을 목표로 삼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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