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이명경 지음 / 시공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내년이면 학교에 갈 우리집 큰 아이는 엄마인 나의 급한 성격을 무시하기라고 하듯 아직도 책은 죽어라 안 읽고 (아니 좋아하는 자동차책은 예외) 장난감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요즘 유행하는 발달 체크라도 해볼라치면 옆에서 다들 아무 문제 없는 아이에게 괜한 걱정이란 말고 오직 기다리라는 말만 듣게 된다. 역시나 이번 집중력책도 테스트에서 영락없이 걱정되는 점수가 나오지만 ..참게 된다.

 

  그래 우리아이도 얼마든지 달라질 거야. 하면서 나의 욱하는 성질을 참아내고 있다. 『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공사 2008.9)도 여느 육아서와 다름없이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면서 어.. 이건 몰랐는데.. 하는 양심에 콕 짚이는 말이 나온다. 언제 한번 우리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담긴 말한마디 했는지 새삼 내 자신에게 묻게 한다.

 

  집중력은 결코 아이 혼자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 중요한 사실을 말이다.

 

 집중력은 오직 한 곳에 전력을 다해 힘과 정신을 쏟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놀때와 공부 할 때를 전력을 다해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처리 능력, 주의력, 특히 자기통제력 모두..

 

 작가가 얘기하는 집중력이 낮은 아이의 예가 바로 우리집 아이의 모습이어서 사실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구나 했지만 워크북을 한 번 해보자 하고 유도 하기도 전에 얼른 워크북을 꺼내 보더니 관심을 갖는다.

 

  생각보다 쉬운 단계에서 어려워 하는 것도 단계가 올라갈 수록 어려워하지 않는 걸 보면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어.. 하면서 내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비교적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놀이방법도 눈에 뛴다.

 

  역시 아이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가장 큰 약임을 항상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엄마의 조바심을 다시 한번 땡땡 경고해 주는 책이 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