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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광주야 - 어린이 광주여행 가이드북, 동화로 읽는 광주 여행 정보 이야기 ㅣ 안녕, 나는 가이드북 시리즈
이나영 지음 / 상상력놀이터 / 2024년 4월
평점 :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데,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가장 즐거운 현장체험할동이 될 수도 있어요.
여행이 곧 현장체험이 되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데, 그건 바로 여행하는 지역의 정보를 알아보는 거예요.
《안녕, 나는 광주야》는 상상놀이터에서 나온 '안녕 나는 시리즈' 열한 번째 책이자 첫 전라도 여행기라고 해요. 우선 이 책의 저자인 이나영 작가님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인데 아이들에게 여행은 좋은 친구이고 좋은 선생님이라 믿으며 열심히 여행을 다녔고, 그 내용을 담아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안녕 나는 시리즈'의 특징은 우리나라 각 지역을 의인화하여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이야기 형식이라 쉽고 재미있게 그 지역을 알게 되고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목에 나와 있듯이 이번 책의 주인공은 전라도에 위치한 '광주'예요.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멋지게 그려진 우리나라 지도인데, 시·도 표시가 있어서 전라남도에 위치한 광주광역시를 찾을 수 있어요. 맛보기로 광주 사투리가 나와 있는데, "낮밥,거즘, 왐마, 오매, 벨라, 별라, 모대"가 무슨 뜻인지 배울 수 있어요. 동화를 읽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지역에 관한 정보들이 아홉 개의 키워드로 정리되어 있어요. 호남지방, 유네스코, 일제강점기, 조선시대, 임진왜란, 가사문학, 민주주의, 도심, 무형문화재라는 키워드가 광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차근차근 하나씩 확인할 수 있어요.
"안녕, 나는 광주야. 나는 오래전에 노지현, 무진주, 무주라고 불리다가 광산에서 광주로 불리게 되었어. 광주는 빛고을이라는 뜻이야. 나는 빛고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빛나는 도시야."
친구와 대화하듯이 광주라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거리, 특산품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아이들에게 광주라는 도시가 무척 멋지고 매력적인 친구로 기억될 것 같아요. 본책 외에 워크북이 있어서 현장체험학습 신청서와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뿐 아니라 자료, 퀴즈, 놀이를 통해 광주에 관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어요.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느낀 점을 편지에 써서 SNS에 올리면 작가님께서 직접 답장을 보내준대요. 동화로 읽고 놀이로 배우는, 재미있고 유익한 광주여행 가이드북이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