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처음 읽은 책은 철학이고 마지막책은 시집이네
연어들도 온 몸으로 생을 드리블한다.
누군가 생의 주방에서 톡톡톡톡
삶의 요리하는 소리
우리가 밤새 찾으려 했던 것은
생의 어떤 실마리였을까
문을 열고 나가면 삶은 광활하고도 깊다
삶과 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삶이란 원래 그런것
하염없이 쳐다보는것
죽음이 매 순간 삶을 관통하던
그 거리에서
아침이면 영혼을 한 스푼 물에 풀어
커피를 마신다.
빛나는 생의 오후
시집에서 마음에 든 싯귀들은 페이지 순서대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