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을 둘러봐도 이렇다 할 놀거리가 풍부하지 못한 이곳에서 

일년내내 맘껏 즐길 수 있는 crabbing놀이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한량처럼 놀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의 좋은 주말에 

해가 있는 동안 실컷 게를 잡아놓고, 밤에 또 바닷가로 게 사냥을 나갔다. 


불빛에 흥분해 갈길을 잃은 녀석은 도구도 필요없이 내 두개 손가락 집게에 붙잡혔다.

해,달, 별 빛들을 품은 Gulf of Mexico의 게는

갈색을 넘어 황금빛으로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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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1-24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수가 없네요 @@ 살아있는 게인거죠?! 우아! 넘 신기해요!!

han22598 2020-11-25 05:46   좋아요 0 | URL
그죠? 너무 신기하고 이뻐요. 그리고 너무 팔팔 살아 있어서 손가락이 물리기도 했어요 ㅎㅎ

scott 2020-12-08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발에 물리면 큰일날것 같은데 ,,,
실제로 보면 손으로 만지고 싶어지는 충동을 ㅋㅋㅋ

han22598 2020-12-09 07:06   좋아요 1 | URL
그 충동을 못 이기도 덥석 잡고 물리고 사진 한방만 남기고 보내줬어요 ㅋㅋㅋ
우리가 서로 만났다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며 ㅎㅎ
 
My Own Words (Paperback)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자서전
Ruth Bader Ginsburg / Simon & Schuster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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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her was very strong about my doing well in school and living up to my potential. Two things were important to her and she repeated them endlessly. One was to 'be a lady,' and the meant conduct yourself civilly, don't let emotions like anger or envy get in your way. And the other was to be independent, which was an unusual message for mothers of that time be giving their daughters."


그렇지..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긴즈버그 어머니 맞으시네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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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11-20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터리어스 알비지의 마덜도, 카오 역시나~입니다.

han22598 2020-11-21 06:1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믓진 모녀! 책 읽어나가면서 알비지님의 예전 영상도 같이 보고 있는데, 이분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더 알아가고 싶어졌어요. ^^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 21세기에 어떻게 기독교인이 될 것인가?
마커스 J. 보그 지음, 김기석.정준화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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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라는 이미지는 우리에게 기독교인의 삶이란 낡은 존재방식으로부터 떠나는 것임을 뜻합니다.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그 여정은 한 방향을 갖는데, 성경의 핵심적인 이야기들과 주제들은 그 방향이 무엇인지를 강력하게 제시합니다. 만약 우리가 출애굽 이야기를 그 여정을 묘사하는 하나의 표지로 여긴다면, 그 여정은 속박으로부터 해방을 이끄는 여정입니다. 또는 우리가 유대인의 바벨론 유배 경험을 신앙 여정 이야기의 전형적인 예로 삼는다면, 그것은 유배와 소외로부터 귀환과 귀향을 이끄는 여정, 즉 우리 자신을 아주 보잘 것 없거나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바라보는 곳으로부터 떠나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로 바라보는 곳으로 이끄는 여정입니다. 또는 성경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눈뜸과 빛의 은유들을 사용해서 표현해보면, 그 여정은 어둠 속의 삶으로부터 빛 가운데의 삶에로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인습(convention)으로부터 함께 아파하는 자비로움 (compassion)으로의 여정, 즉 인습적인 가치들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자비와 정의라는 성경의 중심 주제들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의 여정입니다." (38~39p)



"신앙이란 아브라함의 여정처럼 신뢰의 바탕위에서 우리를 불러주신 그 관계에 충실함을 추구하면서 여정을 떠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여정, 즉 그 신앙의 여정을 떠나기 위해서 초대받았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그 관계에 충실할 것을 배우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로보는 법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그 여정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인생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놀랍고 자비롭게 이해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정말로, 만약 이런 것들, 즉 성장과 놀라움과 자비로움이 아니라면, 나는 삶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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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이후 일상의 큰 변화중 하나는

일주일에 2~3번하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거다.

특히 요즘, 야외 수영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그냥 지나가고 있으니,

마음도 그렇고 몸도 참으로 찌뿌둥하다. 


그러나, 이 좋은 시즌을 마냥 보내버릴 수 없으니, 

3년 전에 배우다 중도 포기한 테니스 레슨을 다시 시작했다.


장시간 야외에 나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스파르타식의 지난번 선생님과는 다르게 

지금 선생님은 설렁설렁 가르치시면서 성격도 아주 유쾌하시니 더할 나위 없다. 

무엇이든 재밌게 해야 오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이번 레슨은 아주 맘에 든다. 


테니스가 나의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달리, 수요일 레슨 후 토요일에 2시간이나 연습하고,

오늘도 퇴근 후에 나갈 계획인 나는 테니스 러버로 변신중이다. ㅋ 공이 팡팡 맞는게 너무 씬난다. ㅎㅎ

















미미여사는 장편소설작가였던 것이다. 인물도 그렇고 배경, 사건설명을 다각면에서 매우 세밀하게 조명하는 작가였던 것이다. 그러니 지난번에 읽었던 단편집 [홀로 남겨져]은 이야기꾼 미미 여사님의 진가를 눈치채기에 적합한 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미여사는 내 스탈의 작가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솔로몬의 위증을 읽어나가는 지금 왠지 처음 이미지를 뒤엎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이든 책이든, 그 안에 숨겨진 재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세번의 시도는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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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1-17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미미여사님을 못만났는데 다음에 이 책으로 시도해봐야겠어요ㅎㅎ

han22598 2020-11-19 00:03   좋아요 1 | URL
네 파이버님^^ 좀 긴 이야기것 같은데 재밌어요 ^^ 파이버님도 아마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scott 2020-12-08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넘 길어서 사놓고 쨰려보기만했는데 han22598님 글 보니 읽어야 할까봐 ㅋㅋㅋ

han22598 2020-12-09 07:07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긴 이야기 잘 못 읽는데, 지금 2/3정도 읽고 있는데 긴 이야기의 나름 재미가 솔솔하더라고요 ^^ 스캇님의 눈앞으로 한번 모셔보세요 ^^
 
새해
율리 체 지음, 이기숙 옮김 / 그러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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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사람 진을 빠지게 할거라고, 알라디너 ㄱ님이 경고까지 하셨는데, .

설마...진이 빠지면 얼마나 빠지겠나 싶었다. 게다가 200페이지의 길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라 

어렵지 않게 율리체님의 첫 소설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한숨에 20페이지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중간에 산책도 했다가, 유투브로 먹방도 봤다가, 다른 책도 봤다가 하면서 

. 그렇게 마음을 진정 시켜야만 다시 이야기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궁금해서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 헤닝의 상황과 감정에 몰입되는 나머지 

내가 그 상황의 중심에 헤닝과 함께 같이 초조하고 절망하게 되다보니, 

진이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란사로펜으로 휴가를 떠난 헤닝은 동생 루나와 함께 부모님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원만치 못했던 헤닝의 부모님은 휴가지에서 크게 싸우면서 아빠 베르너는 독일로 돌아가고, 

그를 만류하고 뒤쫒던 엄마는 불의의 사고로 당하게 되어 헤닝과 루나만 휴가지에 남겨지게 된다. 


엄마 아빠가 사라진 후, 처음에는 둘은 평상시처럼 아침 준비하고, 동생 루나는 낮잠을 잤고, 저녁에는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고 나면 엄마아빠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헤닝은 자기가  타일 사이의 금을 밞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탓하거나, 또는 엄마가 길을 계속 헤매이면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헤닝은 예측하지 못한 위기의 상황을 해결하려고 애써나갔고, 순간 순간 밀려오는 (안전상실의) 공포감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읽는 내내 힘들게 했다. 그 사건으로 헤닝은 '그것'이라고 일컫어지는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고, 또 아내 테레자와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여진다. 


헤닝의 '그것'은 충격적인 상황을 경험한 후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증상들인 외상후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PTSD)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닝은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란사로펜의 휴가를 다녀온 이후, 비로서  전화를 건 엄마에게 어릴 적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물어보게 된다. 엄마의 답변을 듣고선 헤닝은 그동안 자신을 옭아 맸던 생각들이 사실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헤닝은 '그것'과 루나로부터 해방되었다.


책 초반에 결말을 암시해주는 유투브 노래 영상인 '아이시 에 치 페구 (Ai se eu te pego)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노래 가사와 결말의 내용은 관련성은 전혀 없지만, 노래를 부르며 추는 가수의 어깨 춤은 마치 과거의 충격으로부터의 벗어난 레닝의 해방감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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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11-14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적은 분량이라 명절에 쉬엄쉬엄
읽어야지 하고 덤벼 들었다가...

약간의 패닉에 빠진 경험이 저에게
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하야 다른 책을 읽고 나서 단디
마음을 먹고 끝낸 기억이네요...

han22598 2020-11-17 00:06   좋아요 0 | URL
크게 한방 먹은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새로운 값진 경험이었어요 ^^

감사해요 레삭매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