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 21세기에 어떻게 기독교인이 될 것인가?
마커스 J. 보그 지음, 김기석.정준화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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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라는 이미지는 우리에게 기독교인의 삶이란 낡은 존재방식으로부터 떠나는 것임을 뜻합니다.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그 여정은 한 방향을 갖는데, 성경의 핵심적인 이야기들과 주제들은 그 방향이 무엇인지를 강력하게 제시합니다. 만약 우리가 출애굽 이야기를 그 여정을 묘사하는 하나의 표지로 여긴다면, 그 여정은 속박으로부터 해방을 이끄는 여정입니다. 또는 우리가 유대인의 바벨론 유배 경험을 신앙 여정 이야기의 전형적인 예로 삼는다면, 그것은 유배와 소외로부터 귀환과 귀향을 이끄는 여정, 즉 우리 자신을 아주 보잘 것 없거나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바라보는 곳으로부터 떠나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로 바라보는 곳으로 이끄는 여정입니다. 또는 성경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눈뜸과 빛의 은유들을 사용해서 표현해보면, 그 여정은 어둠 속의 삶으로부터 빛 가운데의 삶에로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인습(convention)으로부터 함께 아파하는 자비로움 (compassion)으로의 여정, 즉 인습적인 가치들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자비와 정의라는 성경의 중심 주제들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의 여정입니다." (38~39p)



"신앙이란 아브라함의 여정처럼 신뢰의 바탕위에서 우리를 불러주신 그 관계에 충실함을 추구하면서 여정을 떠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여정, 즉 그 신앙의 여정을 떠나기 위해서 초대받았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그 관계에 충실할 것을 배우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로보는 법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그 여정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인생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놀랍고 자비롭게 이해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정말로, 만약 이런 것들, 즉 성장과 놀라움과 자비로움이 아니라면, 나는 삶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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