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을 둘러봐도 이렇다 할 놀거리가 풍부하지 못한 이곳에서 

일년내내 맘껏 즐길 수 있는 crabbing놀이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한량처럼 놀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의 좋은 주말에 

해가 있는 동안 실컷 게를 잡아놓고, 밤에 또 바닷가로 게 사냥을 나갔다. 


불빛에 흥분해 갈길을 잃은 녀석은 도구도 필요없이 내 두개 손가락 집게에 붙잡혔다.

해,달, 별 빛들을 품은 Gulf of Mexico의 게는

갈색을 넘어 황금빛으로 반짝거린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단발머리 2020-11-24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수가 없네요 @@ 살아있는 게인거죠?! 우아! 넘 신기해요!!

han22598 2020-11-25 05:46   좋아요 0 | URL
그죠? 너무 신기하고 이뻐요. 그리고 너무 팔팔 살아 있어서 손가락이 물리기도 했어요 ㅎㅎ

scott 2020-12-08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발에 물리면 큰일날것 같은데 ,,,
실제로 보면 손으로 만지고 싶어지는 충동을 ㅋㅋㅋ

han22598 2020-12-09 07:06   좋아요 1 | URL
그 충동을 못 이기도 덥석 잡고 물리고 사진 한방만 남기고 보내줬어요 ㅋㅋㅋ
우리가 서로 만났다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