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을 쫒는 아이](나는 연아이라고 부른다) 에 이어 두번째로 읽게 된 Khaled Hosseini의 소설. 압둘라와 파리의 남매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이외 많은 주변 인물들의 삶의 모습들과 사연들이 나온다. 나는 웃음이 많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다. 웃지 않을때에도, 마음에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 느낌이다. 거의 모든 상황들과 모든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점을 조금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모든 시간에도 웃을 수 있다. 이게...이 미국에서는 언어의 장벽의 한계때문에 웃음 발현이 쉽게 되지 않아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힘들다. 아니 거의 포기했다. 여튼, 웃음은 많은데, 눈물은 적다. 유아기 때가지는 거의 하루종일 울정도의 '울보'였다고 하는데, 내 기억의 나는 크게 울어본 적의 거의 없었다. 눈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든 인생과 삶속의 깃든 슬픔이 보였다, 슬퍼진다. 그리고 운다. 연아이는 후반부에 거의 통곡하며 울어댔다. 그리고 이책은.. 통곡의 눈물과는 다른 보슬비같은 슬픔이 마음속에 계속 내려서..이야기가 끝날때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1-01-27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왕은철 님이 글을 워낙 잘 쓰시는 분으로 알고 있어요. 동아일보에 칼럼을 연재 중이죠. 당연히 번역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han22598 2021-01-28 02:48   좋아요 2 | URL
유명하신 분이신가봐요 ^^ 소설에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었던 걸루 기억해서...이 소설이 좋았던 이유에 번역도 한몫한 것 같아요 ^^ 칼럼도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감사해요. 알려주셔서.

구름물고기 2021-01-28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었지만..울지않는 그런해가 되길 바랄게요 좋은일만 있으라고 하는거에요 ㅎ

han22598 2021-01-29 01:05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구름물고기님! 올 한해도 많이 웃어봐요.

희선 2021-01-29 0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찾아보니 제가 이 책 예전에 봤더군요 봤을 때는 슬퍼하기도 했을 텐데, 지금은 아프가니스탄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사네요 할레드 호세이니 책을 보면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이 살기 어렵다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다른 사람 슬픔을 느끼는 건 괜찮지 않나 싶어요 아주 느끼지 못하는 것보다는...


희선

han22598 2021-02-02 00:36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보셨구나! 저는 아프가니스탄의 삶...그들의 삶이 환경은 다를지라도 우리의 삶에 똑같게 그리고 조금은 다른 모습의 슬픔이 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그냥 이 작가도 좋고, 작품들도 좋고 그래요 ^^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