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미술관 나들이. 

James Tissot 의 "The Shop girl"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담소 아니 토론하는 무리가 눈에 띄었다. 


가이드가 이끄는 그룹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모두 오고가며 자연스레 모인 이들었고 

서로 질문하고 서로 답하며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림이 보여주는 이야기보다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더 풍성하다. 


막 피어 오르는 열정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오랫동안 무르익은 열정은 

눈시리게 부럽다. 




작년 겨울, 

Seville 의 Palza de Espana (스페인 광장),

거리의 플라맹고 공연, 


따스한 햇살을 받은 건물 그늘 아래,

줄을 잡아 당기는 소리, 

북을 때려 나는 소리, 

성대를 울려 외치는 소리, 

스탭을 이용한 구두굽을 치는 소리, 

의 열정으로 가득 메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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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22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부러운 사람, 여행중인 han님.
미술관에서 저도 한 번씩 저렇게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싶더라고요.

han22598 2023-08-24 03:26   좋아요 1 | URL
주절주절 내 생각도 한판 늘어놓고,
다른 사람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들.
앞에 책이나 그림 놓고 하면 더욱 재미난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바람돌이 2023-08-22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저런 풍경 보는 han님이 제일 부럽습니다. ㅎㅎ

han22598 2023-08-24 03:27   좋아요 1 | URL
제가 주의가 산만해요.
사람보느라, 풍경보느라..ㅎㅎ

그레이스 2023-08-22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넘 부럽네요

han22598 2023-08-24 03:28   좋아요 0 | URL
저도 과거의 제가 부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