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된 죽음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8
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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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죽음"이 주는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너무도 제목과 딱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물론, 번역자의 의도나 번역자의 해석의 차이랄 수도 있겠지만... 원제목이 뭘까,...그러고보니... 

처음 번역 제목은 <표절>이었으나, 재출간하면서, <편집된 죽음>으로 바꿨다고 한다. 

먼저의 제목도 작품과 맞는 것 같고, 바뀐 제목도 괜찮은 것 같다. 

장르소설.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나눠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어떤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 것일까? 

암튼, 그런 걸 떠나서, 한편의 영화처럼, 혹 드라마처럼 읽어낸 소설이다. 영국, 프랑스, 이집트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사실, 조금은 정신없이 읽기도 했지만, 책을 덮고나니, 그렇구나,... 결코 쉽게 쓰여진 작품은 아니겠구나 싶었다. 

복수,라고 할수도 있겠고. 그 복수가 과연 잘 이뤄질지 조마조마해하는 마음으로 읽게된. 

나쁜 사람 혹 좋은 사람, 그런 걸 나누기에 앞서, 누구나 마음 속에 지닐 수 있는 시기심, 열등감, 그런 점을 공감하며 읽은... 

기대이상 재미나게 읽었고, 책을 덮고나니 여운이 남는다. 다음에 다시 읽게되더라도, 기꺼이 읽을 것 같고, 다시금 읽고 싶어 손에 들게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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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슈퍼!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9
에를렌 루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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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쉽게 와닿지 않았지만, 내용에는 공감이 많이 간 소설이다.  

청소년용 소설이라서, 유치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딱 내수준에 맞았던... 

철학적이라거나 그런 표현은 잘 모르겠지만, 인생을 고민하게 되는 그 즈음의 나이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 그리고 나이는 어리지 않지만, 여전히 인생을 모르는 내게 딱 좋았던... 

인생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온 내가 아니기에, 주인공의 고민이 공감된 건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게 주입해야 할 그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시금 새겨주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만들기, 열정갖기, 그리고 여행을 통한 깨달음 얻기. 참 보편적인 이야기지만, 그만큼 인생에서 거리두면 안되는 그 무엇이란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시도했던 기억의 기록들.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싶은 것들의 기록. 나열. 

낯선 곳에의 두려움, 도시적 삶에의 두려움...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수반하는 것이란 사실을 또 공감했다.  

관심갖기, 호기심을 말로 표현해 내기... 소설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처럼 무엇을 하라,라고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싶은 욕심을 끌어낸 것 같다. 삶이라는 게,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며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단어를 너무 몰라서 그런 것일까? 제목을 이해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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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ur 2009-04-1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이브? 슈퍼!>라는 제목을, "유치다하고? 그렇지 않아~ 최고야!"라고 이해했어요 ^^

별난케이 2009-05-3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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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시선이란, 다양한 사건에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그 무엇이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된 작품이다. 

좋아하는 작가라서, 새작품이 출간되어 나오면, 욕심낸다. 갖고 있지 않은 게 더 남은 작가. 신작소설을 먼저 만나봤다. 

유아살인사건,이라는 사건으로 시작해서, 과거의 사건을 들춰내는 새로운 방식. 뭐랄까, 책을 읽을 때는 무슨 내용인거야? 싶었다. 뭔가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거 아닌가 짐작하며 읽었는데, 내용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또 들려주고 있었다. 

옆집에서 일어난 유아살인사건, 주인공은 그 사건의 옆집에 사는 두 남여에 대한 이야기이다.  

뭐랄까, 시작과 끝이 약간 다른 느낌을 줬다고 할까? 하지만, 뭔가 생각을 내려놓고, 들려주는 이야기만 따라가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15년 전에 있었던 집단강간사건. 그 사건의 당사자들의 희기한 재회. 

사랑이야기이다. 우리가 상상해 내는, 일상적인 사랑과 거리가 먼. 하지만, 사랑의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뭔가 묘한 느낌의 작품이었다고나 할까. 

요시다 슈이치만의 시선, 그리고 그만이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짧은 이야기였는데, 울림이 있는 결말을 갖고 있는 소설작품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만나가면서,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분이 든다. 계속해서 주목하고 싶은 작가 요시다 슈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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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블랙베리를 옮겼을까?
루시 켈러웨이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젤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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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떤 인생도, 남에게 교훈을 남길 수 있는 거란 점에서,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싶었던 주인공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이겠거니 하면서 만났던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그러려니 싶었고, 조금 헷갈리는 책이다. 하지만, 이야기에 만족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소설이냐, 자기계발서적이냐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뭐랄까, 생각없이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그런대로 독특한 분위기의 책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 아저씨는 43세에서 44세로 나이가 들어가는, 기업의 마케팅 팀장이고 잘나가는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할수도 있겠고,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도 느껴졌다. 성공을 꿈꾸며 그 길을 걷는 사람. 

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비서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며, 집안 대소사도 스케쥴에 넣어줄 것을 요구하는... 

비서와 스캔들도 일으키고, 회장에게 아부하는... 개인적으로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했고... 모름지기 인생을 살아봤다고 하려면, 어디서건 자기를 사랑하고 열정을 가져야 하는구나 또다시 느꼈다. 

주인공 아저씨는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을 꾀한다. 자기계발서들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내용들처럼 느껴졌지만, 변화라는 게 작은 것이 모아져 큰 게 이뤄지는 것임을 다시 느끼게 했다. 그런점에서, 계속해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를 일깨워주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소설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만나서, 여러가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걸 책 제목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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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30대 남자들의 유쾌한 낙법 - 절대 약자, 30대 남자들의 솔직한 속내
최국태 지음 / 마젤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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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 만 느껴졌던 숫자가 내것이 되었다. 그래서 욕심내본 책. 

20대와는 다른 30대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다를까... 

현재 30대를 살아가는 필자의 이야기이다. 30대 직장인이며, 가장인 남성의 이야기. 그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남성이 아니더라도 30대 이후의 인생을 살고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시골에서 상경해 도시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 

그가 만난 인생들... 모든 이야기가 다 그러하지 않을까마는. 자기가 겪었던 사람들을 통해, 이렇게 살자 저렇게 살지 말자,라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가족이야기, 회사이야기, 30대의 전형은 아니겠지만,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어느 시기나 다 중요하지 않을까마는, 새로운 도전이나 준비를 위해 30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지금부터 10년 정말 바짝 노력하며 살아야 할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가볍게 읽었다. 무거울 거 없는 이야기. 하지만, 그 가벼움 속에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는 이야기였다.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라도 교훈 삼아야 할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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