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블랙베리를 옮겼을까?
루시 켈러웨이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젤란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어떤 인생도, 남에게 교훈을 남길 수 있는 거란 점에서,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싶었던 주인공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이겠거니 하면서 만났던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그러려니 싶었고, 조금 헷갈리는 책이다. 하지만, 이야기에 만족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소설이냐, 자기계발서적이냐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뭐랄까, 생각없이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그런대로 독특한 분위기의 책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 아저씨는 43세에서 44세로 나이가 들어가는, 기업의 마케팅 팀장이고 잘나가는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할수도 있겠고,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도 느껴졌다. 성공을 꿈꾸며 그 길을 걷는 사람. 

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비서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며, 집안 대소사도 스케쥴에 넣어줄 것을 요구하는... 

비서와 스캔들도 일으키고, 회장에게 아부하는... 개인적으로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했고... 모름지기 인생을 살아봤다고 하려면, 어디서건 자기를 사랑하고 열정을 가져야 하는구나 또다시 느꼈다. 

주인공 아저씨는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을 꾀한다. 자기계발서들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내용들처럼 느껴졌지만, 변화라는 게 작은 것이 모아져 큰 게 이뤄지는 것임을 다시 느끼게 했다. 그런점에서, 계속해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를 일깨워주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소설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만나서, 여러가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걸 책 제목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