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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슈퍼! ㅣ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9
에를렌 루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쉽게 와닿지 않았지만, 내용에는 공감이 많이 간 소설이다.
청소년용 소설이라서, 유치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딱 내수준에 맞았던...
철학적이라거나 그런 표현은 잘 모르겠지만, 인생을 고민하게 되는 그 즈음의 나이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 그리고 나이는 어리지 않지만, 여전히 인생을 모르는 내게 딱 좋았던...
인생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온 내가 아니기에, 주인공의 고민이 공감된 건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게 주입해야 할 그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시금 새겨주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만들기, 열정갖기, 그리고 여행을 통한 깨달음 얻기. 참 보편적인 이야기지만, 그만큼 인생에서 거리두면 안되는 그 무엇이란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시도했던 기억의 기록들.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싶은 것들의 기록. 나열.
낯선 곳에의 두려움, 도시적 삶에의 두려움...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수반하는 것이란 사실을 또 공감했다.
관심갖기, 호기심을 말로 표현해 내기... 소설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처럼 무엇을 하라,라고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싶은 욕심을 끌어낸 것 같다. 삶이라는 게,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며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단어를 너무 몰라서 그런 것일까? 제목을 이해해 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