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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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댓글 이벤트 당첨으로 만난 책이다. 평소에도 선생님의 소설들을 좋아했지만, 에세이는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선생님의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긴 한다.

가벼운 이야기가 어느 순간 좋아졌는데, 이 책 역시 가벼운 이야기 쪽에 포함시켜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가볍게 쓰고자 하신 의도가 엿보여도 결코 가볍게 읽기만 할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사적인 이야기가 포함된 글들, 그러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소재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하겠다.

전에도 선생님의 에세이집을 읽긴 했기에, 어떤 연장선상의 느낌도 받았고, 그러면서 선생님의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런 인간관계를 부러워하게 되기도 했다.

어찌보면 내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다.

뭔가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현재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책이 출간된지 좀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지나간 시간들의 어떤 사건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 나름 유익한 책이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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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의 그림책 -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림책 삼부작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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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이벤트 당첨으로 이 책을 만났다.

작가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드디어 첫만남을 가졌다.

그래서 순서가 좀 바뀐 듯한 기분도 들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3부작 책과 앞으로의 새책들 그리고 이전의 작품들을 찾아 읽게되는 독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책제목그대로의 책이다.

다른 책들도 많지만,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책을 작가후기같은 느낌이랄까, 작가의 자세한 설명의 글로 만나게 된다.

그 책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글자가 없는 그림만으로 만들어진 책들이다. 그래서 읽는이마다의 해석이 가능한 책. 그런 책을, 작가의 의도를 읽어가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책이랄까...

그림만으로도 된 책은 많다. 그렇기에 사랑받는 책이 된다는 게 그만큼 힘든 무엇이 아닐까 싶다.

나름의 독특함 그리고 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앞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오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된 게 반가웠다.

다른 곳에서도 욕심냈던 책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그렇게 욕심냈던 책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지인에게도 이수지 작가의 책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같이 공감하며 앞으로의 작품활동에 관심갖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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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 2024 개정 초등 1-2 국어 국정교과서 수록 도서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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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유아 아동책에 관심이 많은 나. 

조카들이 있어서 더욱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다. 궁금하기도 하고, 2000원 적립금도 받을 수 있을 기회여서, 구입해 봤다. 

막내 조카가 여섯살. 요즘, 한글 공부에 열심이다. 이 책을 건내면, 재미나게 읽을지 궁금하다. 

아이에게 건내기에 앞서, 빠르게 두번 읽어봤다. 

고모가 읽어보니, 귀여운 캐릭터가 사랑스럽다. 우리 꼬마들은 그래도 책을 가까이 하는 것 같았는데, 얼마나 공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종이책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랄까, 그런 의미에서 뭔가 깊은 의도를 담고 있는 동화가 아닌가 한다. 

원서 책도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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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 Revisited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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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특이하다고 느낀다면, 나만의 느낌이려나?  

형식 파괴,라는 표현이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주워들은 단어이겠다. 그 단어가 이 책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십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때 만난 인연들에 대한, 과거 회상이라고 하면 될까? 

어떤 계기로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에 대한. 그러면서, 지명인 7번 국도, 그리고 주인공 내가 이름 붙이게 되는 화분 죽어버린 7번 국도, 그리고 재현이 만난 7번 국도씨가 등장한다. 책에서보면. 

한마디로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설렘을 지닌 이야기라기 보단, 너무도 일상적인 아니, 평범한 누군가의 이야기같다. 누구나 그렇게 일상적이면서 평범하게 청춘의 순간을 지내게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읽어온 작품 수가 몇 편 안될 것 같긴 하지만, 그간 읽어온 작가의 작품 중에서, 이 책은 아무래도 실화와 가장 근접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나온 자신을 되돌아본 글쓰기가 아닐까 싶은. 

작가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들지만, 읽을 수록 쉽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그래도, 작가의 작품 세계는 항상 궁금하고, 욕심 난다. 그의 다른 작품도 다 만나고 싶은 욕심을 품고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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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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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이야기]이후로 만난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엔 인연이 닿아서 운좋게 만날 수 있었다. 

글을 쓰는 소설가의 인생이나, 다른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의 인생에 공통점이 발견될 수도 있겠지. 어떤 공통점일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조형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다보니, 문득 전혀 타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암튼, 그렇게 묘사되고 있는 예술가와 건축가의 삶이, 나름 그럴듯하게 와닿았다. 진짜다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캐릭터를 그려낸 것 같다. 

자살, 죽음에의 이끌림. 내 주위엔 다행이 그런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자살 시도가 그닥 와닿진 않았다. 뭔가 확실히 내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인식의 그 무엇은 아니었다. 내 주위에선... 

어떤 아픔을 간직한 인생은 많을 거다. 다양한 인생들이 모여사는 세상이니까, 모두 똑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는건 아니고. 그런만큼 죽음에의 이유도 다양할텐데, 아쉽게도 그녀의 죽음, 자살시도가 전혀 내 이야기 같지 않았다. 그래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른 감상의 차이일뿐이고. 

오랜만에 읽어본 작가의 신작은, 날카로운 느낌과 삶을 살아온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건축과 예술에 대한 묘사의 글들이 작가를 새롭게 인식시킨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내가 내 경험치 이상의 상상을 하지 못한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  

쉽게 읽지는 못했지만, 문장 하나하나 놓치기 아쉬운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다.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 다시 일독을 시도해 봐야 할 것 같은, 강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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