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고 싶은 베이글 - 일본 최고 베이글 맛집의
테코나 베이글 워크스.고바야시 치에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삼시세끼를 빵으로 먹을 때가 많고, 음료를 달게 먹는 편이라서, 될 수 있으면 빵은 담백한 맛을 선호하게 되요. 그러다 보니 베이글 역시 즐겨 먹는데요. 쫀쫀하다 못해 찰진 식감때문에 더욱 좋아해서, 베이글을 사다 놓곤 하죠. 그래서 이번에 요요기 공원의 명물이라는 테코나 베이글 워크스의 <매일 먹고 싶은 베이글>을 만나서 너무나 좋았네요. 제목부터 너무나 공감이 가는 책이고요. 직접 베이글을 만드는 방법뿐 아니라, 베이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거든요.

매장에서는 천연효모를 사용하지만, 책에서는 다루기도 쉽고 구하기도 쉬운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를 사용하는 방식이고요. 그 식감에 따라 말랑말랑, 쫀득쫀득, 쫄깃쫄깃한 베이글을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저는 플레인 베이글을 제일 좋아하기는 하지만, 책에서는 베이글에 어울리는 속재료도 많이 소개해주고 있어요. ‘닭고기 미소볶음 대파’, ‘참깨 참치’, ‘파래 치즈같은 속재료는 그 특이함에 눈길이 갔고요. ‘매콤달콤 참치조림은 그냥 만들어서 베이글에 얹어먹어도,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재료를 만드는 법 역시 세심하게 정리해놓았거든요. 특히나 계절감이 느껴지는 식재료와 베이글의 어울림을 고려한 레시피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딸기가 나오는 계절이라 그런지, ‘상큼한 딸기와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볼 수 있다는 딸기우유베이글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저는 그냥 치즈 한 장 올려서 구워먹거나 크림치즈를 듬뿍 올려서 먹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나가서 먹게 되면 샌드위치로 즐겨 먹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샌드위치에 대한 레시피도 식사용과 디저트용을 나눠서 수록한 부분도 좋더라고요.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을 거 같았고, (dip)의 경우에는 메이플 밀크 크림치즈를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았는데, 정말 궁합이 좋더라고요. 이런 것들은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것이 세심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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