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된다는 것 -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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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보스가 된다. 난 아닌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스란 직장의 직속상사일수도 있고, 조직의 윗사람일수도 있다. 즉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입장인 리더와 조금은 구별해서 인식해야 하는 개념이다. 문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인사행정으로 보스에 올라서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기자로 시작해 신문사 사장을 거쳐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 회장으로 재직중인 신현만씨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배운.. 보스가 갖춰야할 자질과 역랑 그리고 태도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바로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보스가 된다는 것]이다.
보스는 자신에게 속한 조직구성원들을 이끌고 성과를 내야 하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성과를 내기 위해 보스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는 '실행력'이다. 전달자가 아닌 해결자가 되어야 하는 보스는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답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었다라는 인정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으나, 그런 답을 하기에 앞서 자신이 스스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조직 구성원을 한명한명 살피고 분석하여 바로 실행 가능한 해법이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은 즉각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성과는 결국 실행력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행력' 이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운 명제로 다가온다. 특히, 나처럼 결정을 내리는 것에 망설임이 많은 성격을 갖은 사람들에게는 더 그럴 것이다. 특히 삼성 화재 배구팀 블루팡스의 신치용 감독님이 외로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걸 읽으며 더더욱 나와 반대에 서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현실과 특히 나 자신과 쉽게 타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면들도 결국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에서 나온다. 송나라 법문공의 일화를 읽다보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나의 고질적인 악습을 바꾸는 것이 보스가 되기 위한 준비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보스이자 동시에 조직원이 되는 이중의 상황에 놓이기 쉽다. 나 역시 누군가의 상사이긴 하지만 또 한 조직의 조직원이다. 그런데 입사한 이후로 계속 한 상사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번은 정말 울컥하는 마음에 내가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냐.. 따져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GE 잭웰치 전회장이 조직 재정비를 위해 단행한 방법을 활용해보고 싶어졌다. 그는 문제가 되는 조직원들과 면담을 하며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이 담긴 계획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문제점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면담을 진행하였는데.. 이 면담이 3회를 넘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나는 역으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해보자고 면담을 신청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 책은 보스가 되어야 하는 그리고 이미 보스가 된 사람들을 위한 훈련과 연습 그리고 점검이 가능할 뿐 아니라.. 조직원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보스에게 인정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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