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없이 작은 얼굴 만들기 - 맨얼굴이 당당해지는 하루 3분 셀프마사지
정상효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성형수술없이 오로지 내 두 손만으로 작고 또렷한 얼굴을 만들수 있는 법을 배울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체온을 전달할 수 있고 스스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가장 좋은 도구가 되어주는 손! 책을 읽으며 문득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내가 태어났을때 콧대가 얼마나 낮던지 이모들이 비오면 코로 물 들이치니까 나가지 말라고 놀리곤 했단다. 하지만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담긴 따듯한 손으로 지금의 예쁜 코와 곧은 다리를 갖을 수 있었다. 경락이나 마사지를 받으러 다닐줄만 알았지, 왜 나 스스로 날 사랑해줄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어쩌면 난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꽤 게으른지도 모르겠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말은 나 역시 자주 들어왔다. 수많은 연예인과 아나운서들을 관리해온 정상호님은 이 말을 살짝 바꾼다.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음을 져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나쁜 습관들을 알게 된다. 밤이 오면 환한 스탠드 아래에서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곤 하는데, 점점 얼굴이 변하고 피부가 쳐지는 것이 느껴져서 꽤 속 상했다. 하지만 단순히 노화를 탓하기에는 내가 갖고 있는 나쁜 습관들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공주병이라고 비난해도 어쩔수 없지만 난 내 얼굴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시술이나 성형같은 극단적인 선택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얼굴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틀을 섬세하게 세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원래 이마가 넓은 편이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이마만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뒷목이 뻣뻣할 정도로 근육이 경직되면 이마가 넓어진다는 말에 절로 뜨끔했다. 앞머리를 내려서 무조건 가리는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와 이마를 좁히는 경락마사지를 병행해야 겠다. 이마가 넓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꽤 큰 편인 눈은 점점 더 작아지는 것 같아 속상했는데 눈매를 어떻게 하면 교정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늘 모니터를 바라봐야 하는 것을 어쩔 수 없지만 화면을 좀 멀리 보는 것이 좋다고 하여 바로 모니터 위치부터 바꾸었다. 일단 이 두가지에 집중해보고 싶지만, 정말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어 솔직히 매일매일 다 해보고 싶기도 하다.
날 위해 하루 3분을 마사지에 투자하고, 척추를 S자로 만드는 바른 자세를 갖어야겠다. 또한 얼음까지 꼭꼭 챙겨서 먹는 찬물을 자제하는 것부터 내 몸을 위한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익혀나가야 겠다는 목표를 세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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