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으면 성공하는 줄 알았다 - 회사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29가지 여자의 생존법칙
마리온 크나츠 지음, 정윤미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왜 고위직에는 전부 남자뿐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능력있으면 성공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며 구스타프 융이 이야기한 페르소나의 개념이 계속 생각났다. 인간은 수많은 페르소나.. 즉 가면을 갖고 있어서 적절한 상황에 필요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며 필요한 가면을 여자들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듯 하다.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는 의사소통에 있는데.. 그때 필요한 페르소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또 필요한 가면을 그때그때 바꾸어 쓰는 법까지.. 상당히 전략적으로 여성의 사회생활에 접근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할때 여성에게 필요한 페르소나는 바로 여왕이다. 체스게임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퀸과 킹이다. 그래서 회사라는 체스판에서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지어 웃을때조차 기품과 당당함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여왕이 부끄러운듯 웃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더 큰 책임을 맡을 의향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보다는 1인자에게 포커스를 맞추라고 조언한다. 1인자가 주의를 기울이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서열게임이다. 서열과 지위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고 그것을 높이는데 집중할수록 성공이 가까워진다. 
물론, 항상 이런 모습만을 보일 필요는 없다. 회사를 벗어나 협상을 할때는 자신의 매력을 활용하고, 서열게임이 필요없을때는 어수룩해보이기도 필요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여자라서 특별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남자들이 사회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즉 그 게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여자들이 서열게임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는 것이다.  한마디로 영리하게 다양한 가면을 활용하는 것과 회사에 있을때 서열게임의 여왕이 되는 것.. 그것이 회사에서 여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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