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빅이슈 12
아드리안 돈 지음, 위선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책을 읽다보니 얾마전 읽은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에서 봤던 한구절이 떠올랐다. 이순신의 벗이자 스승이였던 류성룡은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를 '지기지피(知己知彼)'로 사용했고 이순신 역시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12가지 빅 이슈를 다룬 이 책에서도 지금 현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때에만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을 아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12가지 빅 이슈라고 하나 12가지 커다란 위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경제위기의 영향, 지정학적인 권력이동, 기술적 도약, 기후변화, 물과 식량, 교육, 인구변화, 전쟁과 테러 그리고사회불안, 에너지, 생태계와 생물의 다양성, 건강, 자연재해.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지금을 진단하기 하고 있고,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스페인 IESE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 아드리안 돈이 학생들과 기업 임원들에게 매번 그러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제 나의 차례가 되어서일까? 과연 나는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고민을 해본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몰랐던 사실들에 감탄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우선이였던 것 같다. 어려운 주제들도 간혹 있었으나 다양한 표와 눈높이를 맞춘 체계적인 설명이 있어 주제의 무거움에 비해서 평이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내가 가장 관심있었던 '지정학적 권력 이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만이 아니라고 강조 한다. 어떻게 보면 지식을 얻는 것은 쉽다. 특히나 요즘같이 스마트한 세상속에서는 굳이 머리속에 다 집어넣을 필요 없이 원하는 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손바닥안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폭넓은 경험과 교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이다. 아직도 우리의 과학기술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이룬 고대 문명이나 역사속에 큰 족적을 남긴 국가들, 세계 경제를 주름잡았으나 어느새 도태된 기업들이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운명을 맞이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생존하고 진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12가지 글로벌 트렌드를 제대로 인지하고 해석하고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해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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