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e Same but Different 쌤 쌤 벗 디퍼런트 - 아프리카 감성포토 에세이
박설화 지음 / 롤웍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난 언제나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고 산다.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사는

곳.. 그리고 내가 언젠가 꼭 한번 가서 만나야 할 아이들이 사는 곳이 아

프리카 케냐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편지로만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지만.. 편지를 쓸때마다 그런 고민이 든다. 무슨 이야기를 하지..? 언

제까지나 여기 날씨는.. 여기 풍습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이런 주

제만을 이야기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나에게는 아프리카는 책

이나 영상이나 뉴스같은 것으로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덕분에 내가 갖

고 있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정말 복잡하고 뭔가 극적인 면이 많다. 그

래서 이 책을 읽으며 아프리카에 대해서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조금은

꺽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Same Same But Different' 아프리카 감성 포토

에세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6개월간 여자 혼자서 떠난 여행기

를 담고 있다. 그리고 멋진 사진도 함께하고 있다. 보통 우리가 접하기

쉬운 전쟁이나 자연환경이나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사진들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조

금 불편할 뿐이지.. 물론, 그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라던 '하쿠나

마타타' 즉, 문제 없어.. 잘 될거야.. 라는 말을 자주 되뇌이는 여행길이

긴 했다. 그래도 우리의 삶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그녀의 이야기처럼 사

진속의 사람들은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며 우리와 비슷한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표현대로 사람이 사는 일은 향기가 나

는 일이고.. 여기나 거기나.. 똑같이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어내며 살아가

는 것이였다.


이 책의 저자인 박설화씨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진심은 통한다고.. 그리

고 사람과의 관계는 관심이 기본이라고.. 덕분에 나도 조금은 힘이 났다.

내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살고 있는 대륙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고.. 그런 마음들이 통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때문이다. 방문하는

나라가 바뀔때마다 그 나라의 속담이 등장하곤 했는데.. 케냐의 속담은

좀 독특했다. Thunder is not yet rain.. 이번에 편지를 쓸때 이런 이야

기를 들어봤는데.. 무슨뜻이니? 라고 슬쩍 물어봐야지~ ^^*

멋진 사진이 이곳저곳 적절하게 구성되고.. 때로는 사진속에 그대로 글이

배치되어 있는 아름다운 이 책을 다 읽고나니 LOL WORKS의 또다른 책이

나와있었다. 'The Tea Room'.. 이 책을 전에 읽어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글뿐만 아니라 사진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이 출판사의 책들의 특

징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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