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뮤즈 - 스타일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은 패션 피플 30인
조엘 킴벡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클라우디아 쉬퍼의 게스광고를 봤을때이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오다리와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여러디자이너의 뮤즈가 된 케이트 모스가 캘빈클라인 광고에 등장했을때 이 책의 작가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광고사진속에 등장하는 케이트 모스의 애뜻한 시선을 보며 모델과 사진작가는 사랑하는 사이일꺼라는 밑도 끝도 없는 확인을 했을 정도로.. 하지만, 난 게스광고에 등장하는 클라우디아 쉬퍼에게 반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꽤나 모델이나 패셔니스타에 열광해왔던거 같다. 그래서 패션뮤즈를 읽으며 즐거운 추억여행이 되기도 하고, 패션뮤즈인 그들의 이야기와 패션에 대한 다양한 생각 한편으로는 패션계의 뒷이야기도 만날수 있다. 우마서먼이 입었던 너무나 아름답던 라벤더컬러의 프라다 드레스, 케이트 블란쳇의 독특한 자수가 사랑스러웠던 디오르 드레스, 오드리 햅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누드에 가깝던 팬츠수트,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였던 셰어의 드레스에 얽혀있는 많은 이야기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한국인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조엘 킴벡이 캠페인을 통해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한 많은 인물과 자신이 좋아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내가 사랑한 클라우디아 쉬퍼는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워낙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Part 1. 얼굴자체가 브랜드!
아만다 사이프리드, 키이라 나이틀리,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애니스톤, 사라 제시카 파커

Part 2. 그냥 모델 아니고 슈퍼모델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 알레사 청, 미란다 커, 이리나 라자레누

Part 3. 조금은 다르지만 엄청나게 멋진
브래드 피트, 소피아 코폴라, 클로에 세비니, 조지 하트넷, 미셸 오바마

Part 4. 레드카펫의 열기
니콜 키드먼, 조디 포스터, 우마 서먼, 코트니 러브, 케이트 블란쳇, 르제 젤위거

Part. 5.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설들
오드리 햅번, 비비언 리, 그레이스 켈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셰어


난 B.SATA - Before Sex and the City의 세대인건가? ㅎ 프렌즈에 등장한 제니퍼애니스톤과 센스앤더시티에 등장한 사라제시카파커를 다 좋아한다. 물론 그 두사람은 드라마속의 이미지의 잔상이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것을 조금 경계하기는 한다. 하지만 제니퍼애니스톤의 말처럼..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억지로 힘쓰다 보면 오히려 방해가 될 것 이라는 이야기는 촬영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제니퍼애니스톤보다 더 패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나 역시 꽤 따라하기도 했던.. 사라제시커파커는 이 책에 등장하는 패션뮤즈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저는 패셔너블한 배우일 뿐이지 연기하는 패셔니스타는 아니니까요..."


미란다 커나 클로에 세비니같은 경우는 솔직히 모델이나 배우로서의 모습보다 그녀들의 파파라치컷을 더 사랑하는 편이다. 솔직히 그들이 입는 옷과 가방 신발등은 무엇하나 놓치기 싫은 느낌이랄까? 요즘은 사진을 넣으면 어느 브랜드인지 찾아주는 앱까지 있어서 나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데.. 솔직히 패션화보나 패셔니스타의 파파라치를 많이 보긴 해도.. 옷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지식과 현실의 차이랄까? 그래서 그들이 입은것 위주로.. 혹은 매장에서 마네킹에게 입혀놓은대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나로서는.. 미셸 오바마의 선택방법이 인상깊었다.


"미쉘은 디자이너가 왜 이런 룩을 만들게 되었는지부터 알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그것을 먼저 알아야지만 그 다음 단계인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을지를 전문가처럼 판단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점이 놀라운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말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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