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발 비만을 통해 한국의 비만을 진단하다!!
이노세 히지리 지음, 박재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답은 하나로 모아진다. 가난때문이다. 한때는 살이 찐것이 부유함의 상징이고 성공의 상징이였던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이다. 가난할수록 비만일 확률이 도리어 커진다. 참 아이라니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하다. 그 이유는 바로 정크푸드와 액체사탕이라고까지 풀리는 탄산음료 그리고 커피한잔이 500칼로리 이상을 기록하는 커피 같은 고열량 저영양의 음식들 때문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와 통계를 통해 가난과 비만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지금의 미국은 저렴한 가격으로는 영양가 높고 신선한 식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미국의 문제만으로 한정될것이라고 안심하기엔 미국문화의 전파력과 다국적기업이 다양한 마켓팅과 점유력을 무시할수 없다. 이런 현상을 The world is flat이라는 말로 이야기하는데.. 책에서는 flat을 fat으로 바꿔서 말할정도로 각국의 전통식습관은 무너지고 정크푸드고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비만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푸드의 사막화'라는 말까지 등장하는데.. '화이트 플라이트'라고 불리는 중산층이 교외로 옮겨가는 현상으로 빚어지는 문제이다.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들을 따라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이 떠나간 자리에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와 스낵을 파는 스토어가 자리잡는 모습을 푸드의 사막화라고 한다. 미국은 이를 대처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예산을 투입해 신선한 식품을 판매한다던가 패스트푸드의 출점을 금지하는 법안까지 마련되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더이상 비만이 개인의 문제이거나 미용의 문제임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군대나 소방관을 지망하는 사람들중에 비만을 이유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고.. 심지어 아이들 세대는 처음으로 성인세대보다 오래 살지 못할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아비만이 심각하다고 한다. 특히 소아비만에 원흉으로 지적받는 것중에 학교급식문제가 나오는데.. 가끔 미국의 학교급식하며 사진이 올라온적이 있어서 와.. 다 튀긴거다.. 라는 개인적인 감상을 한적이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비만은 유전적인 문제도 있어서 그 다음 세대는 더 쉽게 비만에 노출될수 밖에 없으니 문제이다. 물론 책에서 등장하는 300kg 400kg을 넘는 사람들을 아시아에서 만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자는 은근히 일본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보였지만.. 책에서 언급됬듯이 성장한 문화적 환경에 따라 입맛은 다를수 밖에 없고.. 내 입맛엔 일식은 조금 달달하다. ㅎ 진정한 답은 미국에서도 시작된 운동이고.. 아마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아는 그 것일꺼다. 제대로 음식을 고르고 만들고 즐겨야 한다는 것.. 하지만 참 어려운 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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