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 2 - 자립편 청춘의 문 2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2편은 바로 '자립' 이다.
고형을 떠나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그에게 벌어지는 일들과 그를 둘러싼 인간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고향에서 새엄마를 통해 아빠를 보고... 또 주변사람들을 통해 아빠와 할아버지를 만나던 그가... 새로운 세계로 던져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책 표지처럼 아름답고 푸르른 그런 청춘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것은 시트콤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 역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역시나 고향에서 올라온 신스케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빡빡한 현실에 부딪친다. 처음 접해본 대도시의 모습을 생각하는 그의 시선처럼 정말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 그런 곳에서 그는 그보다 더 바삐 움직여야 하는 그런 사람일 수 밖에 없다. 그의 홀로서기는... 그의 어린시절보다 더 복잡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거기에 그가 알게되는 두명의 여자. 고향편도 그러했지만... 자립편 역시 여성... 특히 '성'이 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뭐랄까... 2편으로 넘어오면서 좀 더 그의 생활이 그려지고 그의 입장이 그려지면서 좀 더 편향적인 모습을 보인달까...? 남성이 바라보는 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의 과도한 집착이 어쩌면 참 공감하기 어려운 시간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구성일수 밖에 없겠지만 원작은 총 7편이고 각각의 테마가 존재한다. 특이한 것은... 마지막편이 '도전'이다. 그래서 청춘인가보다...  그런 생각을 하며... 표지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판 표지는 조금 특이하다. 1편은 아주 푸르른 정말... 청춘을 느낄수 있는 그런 색감이였다면 2편으로 넘어오면서 붉은기운이 더해지며 보라색과 핑크색이 섞여들어온다. (그래서 2편이 조금 '성'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던 것인가?)  4편이 되면 붉은기운이 완전히 강해지고 푸른기운은 거의 사라져버린다. 그렇다면 마지막편 '도전'의 색감을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바로 도전에 어울리는 붉은 빛이 강한 모습일 거 같다. 어쩌면 표지로도 책의 테마대로 흘러가는 그런 재미있는 구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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