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에 빠지다 100 미로에 반하다 1
탁연상 지음 / 상상놀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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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학생들을 위한 신문에 수록된 숨은 그림 찾기나 크로스워드 그리고 미로찾기 같은 것들을 재미있게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미로에 빠지다 100>을 보면서 뭐처럼 학창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왜 그런 것들을 수록해두었는지 알 거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짧은 거리는 머릿속으로 따라가면서 그 길이 맞는지 아닌지 가늠하다 보니, 공간 감각이 순간적으로 좋아지는 느낌을 살짝 받았거든요.

다양한 모양과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각형부터 원형, 다이아몬드형태도 있었고요. 또한 우리가 미로 찾기 퍼즐 하면 떠오르는 형태가 가장 많았지만, 눈송이 같은 느낌을 주는 길로 되어 있는 미로가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네요. 저는 길이 직선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런 형태가 더 헛갈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비가 꽃을 찾아가거나, A+ 등심을 굽기 위해 바비큐 그릴을 찾아가야 하는 것처럼 소소한 이야기도 있어서 찾고자 하는 동기부여, 혹은 보람 같은 것도 살짝 있었고요. 등심은 구워야 제 맛이니까요~ 처음에는 약간 헤매기도 했지만, 금새 예전에 했던 방식이 떠올라서 나름대로 쉽게 풀어나갔던 거 같아요. 난이도가 완전히 높은 편은 아니기도 하고, 부록처럼 정답이 수록되어 있기도 해요.

요즘 이렇게 놀이책이라고 할 법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짧지만 잠시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좋은 쉼표가 되어주는 거 같아요. 얼마 전 읽은 책에서도 그런 휴식을 통해서 사고방식을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감을 잡으니 더욱 재미있어서 막 풀어나갔는데, 그 책을 읽고 나서, 머리가 복잡할 때 풀어보니 머릿속이 좀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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