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행복한 동행 - 부부가 행복하게 동행하는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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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5월’ 가정의 달에, ‘21일’은 둘이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한지 20년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이 책에 부부가 겪는 5단계 변화가 소개되었네요. “첫 번째 좋아서 살다가, 두 번째 어쩔 수 없이 살고, 세 번째 필요해서 살다가, 네 번째 불생해서 산다. 그리고 다섯 번째 묻어주려고 산다”(p. 140). 하하! 나는 몇 번째 단계에 와 있는 것일까요? 아내와 함께 한 나날들을 돌아보며,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문구에 동감하게 되는군요. “부부는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이자, 영원한 소울 메이트다.” 또 “아내인 동시에 친구일수도 있는 여자가 참된 아내다. 친구가 될 수 없는 여자는 아내로도 마땅하지 않다”(p. 183)는 격언도 마음에 남네요.

  저자 김병태 목사님은 아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찬 글쓰기로 교회 성도들이 건강한 교회와 가정을 세워 가도록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 「부부, 행복한 동행」에도 역시 수많은 작가들의 글과 일상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버무려 행복한 부부로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4장. 따뜻한 감성을 개발하라’, ‘9장. 베스트 프랜드가 되어주라’, ‘11장. 더 나은 삶을 배우라’가 유익했습니다. 스스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나는 아내와 함께 인생길 걸어오면서, 아내의 마음과 감정을 헤아리는 데는 미숙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따뜻한 격려와 친절을 베풀 줄 아는 여인이 나의 아내라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한 남편의 고백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수천 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은 내 아내에게, 어쩌다가 나는 사랑한단 말 한번 제대로 못하는 멋없는 남편으로 살아왔을까.”(P. 193).

  서로 사랑해서 부부가 되었는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쉽게 헤어지는 것일까요?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소통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저자는 게리 채프만이 제시한 <5가지 사랑의 표현방식>을 소개합니다(pp. 226~227).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오늘 내가 아내에게 당장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부부의 날이 있는 오월에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하루 반나절 배우자와 함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읽기에 제격인 책입니다. 배우자를 진실로 사랑하는 자들, 그 사랑을 표현하고 소통하길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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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 딱 90일 만에 인생을 바꾸는 법
조관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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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조관일은 실용적인 책들을 많이 쓴 사람으로, “누구든지 책을 쓰면 인생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힘차게 주장합니다. 저자는 1장에서 3장에 걸쳐 책 쓰는 일을 시작하라고 도전합니다. 책을 쓰는 일이야 말로 ‘자기 계발의 최고봉’이며, ‘가장 창의적인 노동’이라는 것입니다. 또 책을 쓰게 되면, 그 책이 바로 쓴 사람 자신이 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무엇인가 많이 알기 때문에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때문에 많이 알게 됩니다. 그러니 일단 책을 쓰기로 결단하고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4장부터 마지막 12장까지는 책쓰기의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다산 정약용이 닭을 키우는 둘째 아들 학유에게 쓴 편지를 직접 인용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농서(農書)를 잘 읽어서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보아라. … 홰를 다르게도 만들어보면서 … 때때로 닭의 모습을 시(詩)로 지어보면서 … 많은 책에서 닭 기르는 법에 관한 이론을 뽑아내어 <계경(鷄經)>같은 책을 하나 만든다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속사(俗事)에서 한 가닥 선비의 일을 찾아내는 일이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p. 79).

  자기전문분야에서 제대로 성공하고 인정받으려면 책쓰기를 해야 합니다. 나도 전문분야에서 나름대로 십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나의 전공분야에서 원서를 번역해서 출판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번역한 것이지, 지은 것은 아닙니다. 이 책, 호기심에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했는데 상당히 도전적으로 독자에게 ‘당신은 저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하네요.

  이 책은 책쓰는 일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책쓰기 공감 → 결단 → 주제탐구 및 선정 → 제목 결정 → 책의 얼개 만들기 → 목차 작성 → 자료수집 → 집필 → 글다듬기 → 탈고 → 출판사 선정 및 계약 → 마무리(p. 74). 이렇게 책쓰기의 전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여 '디지털 글쓰기‘를 하는 것이 책쓰기에 더 효율적이라는 것, 좋은 글들을 많이 모방하고 필사해 보라는 것, 그러나 일단 써 볼 것, 문어체가 아니라 말하듯 써보라는 것, 등 매우 설득력 있게 지시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책쓰기를 지금 당장 결단하고 실천에 옮기라는 도전입니다. 이 책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책쓰기에 도전하지 않으면 인생 낙오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결국 글쓰기와 책쓰기의 왕도는 따로 없지 싶습니다. 각고의 노력과 그런 고통스런 작업을 즐길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나도 책쓰기를 결단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인용한 도전적인 문장을 마음에 새깁니다.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할 것이 아니라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필립스 브룩스, p.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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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 - 명화로 배우는 즐거운 역사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 안토니오 밍고테 그림, 김영주 옮김 / 풀빛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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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의 5천년의 역사를 이 책처럼 간략하고 명쾌하게 보여주는 책은 없습니다. 처음 1장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로 미술의 역사에 뛰어들도록 합니다. “나는 아이처럼 그리는 법을 배우는 데 평생이 걸렸다.”(파블로 피카소, P. 13). 고대 동굴의 암벽화부터 이집트 미술, 크레타 미술, 그리스 로마 미술까지 각 시대의 미술의 특징들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대표적인 명화들을 제시합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일러스트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는 꽤 묵직한 미술사 책들을 여러 권 섭렵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야 미술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곳곳에 화가의 일화나 유명한 말들이 소개되어 있어, 미술의 본질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군요.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소개하는 12장에서, 인생과 예술에서 자유를 얻는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기량을 올리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모든 규범, 전통, 기법 또는 제약을 깨 버리는” 것(P. 97)입니다. 아! 미술의 역사가 놀라만한 표현력을 추구하다가도 형식의 파괴를 통해 새로운 장르로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예술가들이 참다운 자유를 추구하기 때문임을 알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의 추구와 색의 추구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가 미술을 발전시켰음을 배웠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피렌체 화가들은 스케치 묘사에 더 힘을 썼고, 베네치아 화가들은 색에 더 신경을 썼답니다.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켈란젤로가 티치아노의 그림을 보면서, “베네치아 화가들이 처음부터 제대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지 않은 것은 죄악이다”(P. 148)라고 말했다지요. 이제 티치아노하면 색채, 미켈란젤로 하면 스케치가 떠오르게 됩니다.

  미술의 역사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항상 창조적으로 기법의 한계, 가난, 권력 종속, 현실, 기교 등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 현대 미술에서는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일까요? 바로 ‘미술의 진지함과 미술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P. 236). 이것이 바로 책 제목,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에 대한 답입니다. 예술작품은 일종의 놀이이자 유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있는 변기는 그저 변기이지만, 예술가가 사인을 해서 ‘미술관’에 전시하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꼭 자신이 그리거나 제작해야만 예술품인가요? 모나리자에 콧수염을 그려 넣는 기상천외한 ‘창조적’ 패러디 행위로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기존의 틀을 깨고 즐기고, 놀이하면서 미술의 역사는 계속 진보하고 있습니다. 과연 미술의 역사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 책은 초등학생이 보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미술사책이며, 동시에 미술의 본질을 고민하는 어른들에도 미술사의 큰 뼈대를 제시하고 동시에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미술사책입니다. 너무나 즐겁고 유익한 책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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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G3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The Core Knowledge)
E. D. Hirsch, Jr.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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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새로운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려면, 단순히 문자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와 사고를 이해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어를 배울 때, 미국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교과 내용을 접한다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시리즈 「미국 초등교과서 핵심지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Core Knowledge Foundation(핵심지식 재단)에서 미국 초등학교에서 공유하고 있는 교육 내용들을 묶은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이 영어를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책이 아니라, 미국초등학교 교육이 더 민주적이고 공정하도록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국가 간에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런 책을 펴낸 것입니다. 어쨌거나 영어를 습득하거나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교재임이 분명합니다.

  이전에 중학생 딸 녀석과 함께 이 책 시리즈 G2를 보았는데, 녀석이 무척 흥미있어 하더군요. G2와 G3를 비교해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History and Geography 편에서 G2에서는 아시아의 종교들을 많이 다루었는데, G3에서는 세계의 강들(Great Rivers of the World)을 다루었네요. 세계사로는 G2에서는 고대 그리스를, G3에서는 고대 로마와 바이킹족을 다루고, 미국 역사로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다루었습니다. Inuits, Anasazi, Pueblo, Apaches, Navajos 등등을 소개하며, 가상적으로 꼬마천둥(Little Thunder)을 등장시켜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상상하게 합니다. 와! 완전 재미있는데요. Music 편에서 음악의 기본요소(Elements of Music)를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Science 편에서 인간의 신체(The Human Body)의 골격과 근육계(The Skeletal and Muscular Systems)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영어로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Astronomy)으로 태양계(Our Solar Sustem)도 멋진 그림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G2에 반한 딸 녀석, 이 책 G3을 더 좋아하겠는데요. 분명 감탄하며, 읽어낼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 한국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수준이 높습니다. 중학생들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자녀 영어 교육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입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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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트릭 - ‘나’라는 환상, 혹은 속임수를 꿰뚫는 12가지 철학적 질문
줄리언 바지니 지음, 강혜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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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란 무엇인가?'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먼저, 자아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한 것인지, 존재한다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것인지요? 또 육체는 ’자아‘의 필수구성요소인가요? 사고를 만나거나 치매에 걸린 뒤의 나는 이전의 나와 동일한 것일까요? 우리가 죽은 뒤에도 고유한 자아는 존재하는 것일까요? 뇌는 자아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뇌의 기억이 자아를 형성하는 것일까요? 그러면 기억을 상실한 사람은 자아가 없는 것일까요? 기억은 불확실한 또 하나의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요?

  이 책에 이런 질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자아에 대한 확신을 여지없이 무너트립니다. 두 개의 성으로 살아온 성전환자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영원히 지속되는 고유의 본질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진주 관점’(pearl view)‘을 부정합니다. “뇌에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는 중심 따위는 없다”는 임상신경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해서, 결국 저자는 1부에서 본질적 자아나 비물질적인 영혼이란 개념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2부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자아의 핵심에 있을 ‘진주’찾기를 포기한다면 너무 성급한 일일 것이다 …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정신과 물질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다.”(p. 107). 하나로 이루어진 본질적 자아는 존재하지 않지만, 자아의식은 하나의 구조물임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현재 모습을 만들어주는 것은 여러 부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제대로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아마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물질에 불과하지만 단순한 물질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잡성 속에서 속성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어쩌면 자아 정체성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나는 저자가 말하는 ‘자아의 속임수(에고 트릭, the Ego Trick)’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아의 속임수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데, 존재한다고 믿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실제보다 더 단단하고 영원한 것처럼 믿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가에 대해서는 환상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존재하다는 사실 자체에는 환상이 있을 수 없다.”(p. 211).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확고한 자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휴, 내가 분명히 이해하고 말하면서도 어렵네요!

  ‘3부. 미래의 자아’에서 저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환생이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육체의 부활과 사후세계를 부정합니다. 자아의 존재는 육체의 죽음과 함께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얼마 전 죽은 스티브 잡스가 생각했던 삶과 죽음의 관점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스티브 잡스는 “나의 죽음은 전원 스위치가 ‘딸깍’ 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지요. 정말 우리는 기껏해야 “생각하는 생존 기계”에 불과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때,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좀 더 담담해질까요? 이 책을 다 읽고 자아에 대해 더 혼란스러워졌네요. 아직도 저자의 결론에 선뜻 동의할 수 없군요. 그래도 나란 존재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입니다. 즐거운 자아 탐구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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