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새로운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려면, 단순히 문자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와 사고를 이해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어를 배울 때, 미국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교과 내용을 접한다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시리즈 「미국 초등교과서 핵심지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Core Knowledge Foundation(핵심지식 재단)에서 미국 초등학교에서 공유하고 있는 교육 내용들을 묶은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이 영어를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책이 아니라, 미국초등학교 교육이 더 민주적이고 공정하도록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국가 간에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런 책을 펴낸 것입니다. 어쨌거나 영어를 습득하거나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교재임이 분명합니다.
이전에 중학생 딸 녀석과 함께 이 책 시리즈 G2를 보았는데, 녀석이 무척 흥미있어 하더군요. G2와 G3를 비교해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History and Geography 편에서 G2에서는 아시아의 종교들을 많이 다루었는데, G3에서는 세계의 강들(Great Rivers of the World)을 다루었네요. 세계사로는 G2에서는 고대 그리스를, G3에서는 고대 로마와 바이킹족을 다루고, 미국 역사로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다루었습니다. Inuits, Anasazi, Pueblo, Apaches, Navajos 등등을 소개하며, 가상적으로 꼬마천둥(Little Thunder)을 등장시켜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상상하게 합니다. 와! 완전 재미있는데요. Music 편에서 음악의 기본요소(Elements of Music)를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Science 편에서 인간의 신체(The Human Body)의 골격과 근육계(The Skeletal and Muscular Systems)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영어로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Astronomy)으로 태양계(Our Solar Sustem)도 멋진 그림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G2에 반한 딸 녀석, 이 책 G3을 더 좋아하겠는데요. 분명 감탄하며, 읽어낼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 한국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수준이 높습니다. 중학생들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자녀 영어 교육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입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