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윤리. 정말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리는 현실. 그것도 검찰에서 여자 검사를 대상으로 저지른 언어적 성폭력, 신체적 가해는 참담한 수준이다. 배울 만큼 배우고 국민 세금 받아 처먹어 가며 지켜야 할 가치는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 같은 것인데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것이 가증스럽기만 하다. 공부만 뭐 빠지도록 하면 다가 아니다. 암기하기 좋은 머리로 고작 여자 동료에게 하는 쪽팔린지도 모르는 무감각한 짓이 수치스럽지도 않는 무수치심의 정체가 무얼까. 하물며 검사조직의 내부에서조차 각성이 없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둘러대지만 수치감과 모멸감에 당한 검사는 속을 얼마나 끓였을까?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목숨을 걸듯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괜히 어디 나가서 막힌 마음을 풀 때조차 없이 혼자 끙끙 앓았다는 게 결코 정상적이지는 않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여, 좃잡고 반성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퇴직금도 연금도 못 준다. 그러라고 시험 처서 합격하고 내가 검사 임내 간부임네 지랄했던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 썩어빠진 돌대가리로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게 얼마나 조가치 우습냐. 그래 령이 안 선다는 말이 딱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조쓴 세웠냐. 니미. 어디 쪽팔려서 면상 들고 뻔뻔스럽게 자식은 어떻게 볼 것이며 아내의 얼굴은 또 어떻게 볼 것인가? 신분이 떨어지고 나면 모조리 낙동강 오리알 만도 못한 서푼 세 치짜리 인생 주제에 자리가 만든 인격으로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존심이 있다면, 쪽팔린 줄 안다면 연탄 가스 한 장이면 충분하다.


스트레스받을 까봐서 TV는 전혀 보지 않는다. 가급적 유튜브에 있는 노래만 듣다가 우연찮게 모방송의 실시간 중계를 봤더니 글쎄 기절할 노릇이다. 왜 이렇게 무감각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배울 만큼 배운 세 끼들이고 그런 배움을 가지고 신분을 얻고 지위를 가지고 범죄를 처벌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동료 직원에게 못할 짓을 한다는 게 얼마나 모순적이며 가증스러운 것인가 말이다. 용기 있는 검사의 자기 고백 인터뷰를 보니 그저 놀랍다. 귀를 의심할 지경이지만 당사자의 고백이 떨리면서 인터뷰를 보니 거짓말도 아니다. 조직을 위해서 기껏 작은 말썽은 들어내지 않는 것이 발상 자체도 문제이고 설사 그걸 덮어 둔다 해서 조직의 윤리와 도덕은 세워질 수가 없다. 고통의 질환은 들어내고 상처가 덧나 조직이 괴사된 곳은 도려내야 치료를 할 수 있다. 모두 잘라라. 모조리 책임을 물어라. 스스로 정당하지 못하다면 조직은 죽는다. 아픈 곳은 들어내서 알려야 비로소 상처를 수술할 수 있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핑계를 대지만 그것도 장관을 대동하고 상갓집 문상 중이라고 하니 보는 사람 한둘은 아니었을 것이다.씨바. 기억나지 않는 대글빡으로 시험은 어떻게 치고 합격했냐. 커닝으로 합격한 거 아니냐 의심이 든다. 조까 씨바. 

 

- 글이 다소 거칠어도 양해를..!~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801301026001&code=940301&med_i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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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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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4: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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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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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4: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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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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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4: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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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1-30 14: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피해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이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 생각하면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 전반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라봅니다.

yureka01 2018-01-30 14:54   좋아요 2 | URL
취업의 공정성도 문제고 아직도 남여이 차별도 문제고...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은 뿌리가 깊어서요..
정말 쪽팔리는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조직이 쇄신되고 구성원들이 다시는 개짓꺼리 하지 않토록 각성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stella.K 2018-01-30 1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유레카님 제대로 뿔나셨군요.
오늘은 제법 수위가 꽤 높은데요?ㅋ

yureka01 2018-01-30 15:36   좋아요 1 | URL
탈탈 털어서 진공청소기로 쫙 빨아서 뭍었으믄 좋겠네요....
조선시대에도 처녀 귀신이 많았던 이유가 뭐겠습니까..
원한에 사무친 ..그 원한이 대부분 가솔로 대리고 있던 노비에게 성폭행 한게..많을 겁니다.
권력의 문제가 성적 남녀 차별의 문제로 전파 되는 꼴이라서요..

권력이 철저히 감시받아야할 이유입니다.

공수처도 만들고..비리나 성폭행 저지른 놈들 모조리 때려 잡아야 나라가 살죠....

2018-01-30 17: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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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8-01-30 17:19   좋아요 1 | URL
사법시험이 암기력 테스트 끝판왕이거든요..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고하면 잔머리는 잘 굴리는 놈들이거든요..

네 공수처가 세워져야죠..
권력은 감시가 필수입니다. 야비할 정도로 감시를 해야 타락하지 않습니다.
권한이 많은 조직일수록 책임도 무겁게 내려야죠..

동료 검사에게도 패악질 일삼는 놈들이 일개 국민은 보나마나 개돼지 취급할 겁니다.

국민으로 부터 나온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사는 집단이니,
덜떨어진 놈을 국민이 심판할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2018-01-31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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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0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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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0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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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0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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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8-01-31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는 터졌어야 할 일, 이제라도 밝혀져서 다행이구요.
서검사의 결연한 용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세상이 이렇게 밝아졌어도 여성은 약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물리적으로.

제가 오래전 귀가길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한밤에 경찰이 집에 오고 난리가 났죠.
뒷날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쑥덕거렸나 하면 ˝여자가 밤늦게 다니니까 그런 일을 당하지.˝
서검사의 말처럼 피해자가 죄인이 되고 손가락질 받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합니다.
손버릇 나쁜 인간들, 이참에 확 쓸어버려야 함!!!

yureka01 2018-02-01 09:09   좋아요 1 | URL
이미 미국에서도 미투 운동이 벌어졌더군요...
결국 이건 권력의 문제더군요.
약자에게 가해지는 각종 폭력들이 사회를 야만으로 만들거든요...

반드시 바꿔야만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죠..
지옥으로 만들면 누구라도 지옥에서 살게 되거든요..

2018-02-01 14: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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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14: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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