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어떤 꿈을 꾸겠는가?

무슨 꿈을 꾸고 싶었길래,

건반을 두드리는 손으로 카메라를 잡았을까?

 

간략한 프로필에서 저자가 음악가에서 사진가로

전향을 하고 순수 사진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카메라를 들고 저자는 현실의 피상을 보고

이상의 꿈을 꾸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했다.

 

읽고 싶었다.

 

 

 

---------------------------

 

 

가끔 각종 인터넷 매체에서 발표되는 글과 사진으로 주목을 받고

책으로 나오는 경우 종종 있는데,

이는 미리 독자들의 호응을 한번 거쳤다는 것에서

신뢰감이 생기는 이유이다.

 

 

 

이 책의 사진 또한 마찬가지로,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래서 그런 과정을 거쳤으므로 인해서

책이 나오면 또 끌림이 생기는 이치이다.

페이스북이 사진이 주 무대였다고 하니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사진을 책으로라도 만나고 싶었다.

 

 

 

아고, 그런데 지금 당장 읽지도 못할 책을
또 주문한다.

뭐 쟁여놓다보면 또 읽게 될 것이니까.

미리. 입도선매하고 싶었다.

 

 

 

그나저나 익혀야 할 수험서 페이지는

좀처럼 넘어가지질 않고,

달려야 할 트랙은 몇 바퀴나 남았는지도 모르겠고,

피로는 쌓인다.

 

소리꾼 장사익 노래 중에 삼식이라는 곡이 있는데

생각이 났다.

 

 

 

 

 

 

소낙비는 내리고

허리띠는 풀렸고요.

엎은 아기 보채고요.

광주리는 이었고요.

소코 팽이 놓치고요.

논에 뚝은 터지고요.

치마폭은 밟히고요.

시어미 부르고요

똥오줌은 마렵고요.

 

 

 

우리 삶의 어떤 날의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다.

노래는 그저 해학으로 풀었어도

긴박감으로 늘 종종거리는 것일테다.

 

 

나도 삼식이처럼 사는 건가 보다.

 

 

삼식아, 빨리 가서 손 씻고 밥 먹고~

공부 좀 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7-05-25 2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하다가 지치면 잠깐 음악을 듣거나 사진집을 보면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

yureka01 2017-05-25 22:0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시간이 부족한데도 포스팅까지 하니 이렇게 느긋?한 ㅋㅋ

겨울호랑이 2017-05-26 0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뭐 가끔은 과감하게 접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너무 자주 그러고 싶어서 문제지만요 ㅋ

yureka01 2017-05-26 08:59   좋아요 2 | URL
ㅎㅎㅎ 엄살이죠....세월의 시간에 가끔 지루할때.임펙트도 있어야 한다는 악성취미.^^.

강옥 2017-05-26 0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술은 일맥상통한다고 하던데요.
장르가 달라도 관통하는 뭐가 있다는 거죠.
음악하는 분의 사진, 볼만하겠는데요.
이제 저도 책 좀 읽어야겠습니다
너무 오래 뻘짓 하고 다녔어요 ㅠ.ㅠ

yureka01 2017-05-26 09:00   좋아요 1 | URL
네 그렇더군요..맥은 짚어져야 하고,통해야 하나 봅니다..
막혀 있고 뛰지 않으면 송장처럼 사는 건지도요..
아고 요즘 여행사진 부러웠습니다~좋던데요~~ㅎ^^

2017-05-26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