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참조 : 사진을 즐기다. <이자와 고타로(飯澤耕太郞)지음, 고성미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2012>

사진으로 가끔 세상을 뒤집어 본다.
시간도 좀 뒤집어 보는 것을 우리는 흔히,
역사라고도 하지.
왜곡된 물질 세계의 현상에서 뒤집어 보고,
우리의 삶을 뒤집어 보다 보면,
가지고 있는 슬픔과 고통과 쓰림의 정체가
무엇인지 따져 들게 된다.
비록 현실을 디집지는 못할지라도,
가끔 뒤집어 보자.
사진처럼 뒤집기하듯이.
긍정을 부정하고, 부정을 긍정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을진대,
사진으로는 의외로 간단하다.
다만, 뒤집어 보겠다는 의도만 있다면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의도가 우리 삶에 의지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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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참조: 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 가지 방법,
<스가와라 이치고(菅原一剛)지음, 김욱 옮김, 한빛미디어, 2010>

사진 찍어도 되겠습니까?
아니오 라면 돌아서야 하고,
예라고 한다면 다가가야 한다.
비단, 인물만은 아닐 것이다.
풍경에게 말을 걸어,
풍경아,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라고 물어본다.
오늘의 빛과 그림자에
일렁이는 이랑과 고랑 사이로,
인연의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는 틈을 비집고,
그래서 순간의 멈춤을 만나서,
찍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야 한다.
친수성이 친밀성으로 만나는 거룩한 관계겠지.
적어도 풍경에게서 조차 정중하고도
무례하고 싶지가 않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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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참조 : 스님의 비밀. < 글 자현스님, 사진 석공스님 불교신문사, 조계종출판사, 2016>

빛에게 물었다.
"너도 적멸에 들어갈 수 있겠나?
그만 멈출 수는 없겠니?
반짝거리는 네가 싫어.
와이 더즈 썬 고 온 싸이닝?이라고 묻잖아."
빛이 나에게 말했다.
"네 눈이나 감아.
그럼 더 이상 빛나지는 않으마.
자, 간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