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시절.

겨울 밤 하늘, 오리온 성좌의 별들이

반짝이고,  북서풍 찬바람이

마당의 흙먼지를 쓸어가던 나날.

 

긴 밤 잠 못들고 읽었던 이외수의 소설들....

 

앞으로 다시는 밤 세워 소설 읽는 시절이

오기 어렵지 않을까.

 

이 밤에 그의 소설이 생각난다.

 

고마웠어요.

라면 하나로 일주일을 버티며 쓴 글들이었기에,

지금 그대의 위장은 아푸다면서요.

 

꼭 이겨내서 다시 나의 후반기 인생에

20대의 그 때 읽엇던 시절과 같이

도돌이 표처럼 불면을 이길 수는 없을까요.

 

장발의 긴 머리를 보니

아직도 내 머리가 가려워 와요.

 

겨울은 가려운 시간을 언어로 빡빡

끍었던 시원함이 그립소이다.

 

화이팅~ 이외수님 ~~~^^.

-------------------

그의 소설은 모조리 다 읽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컨디션 2016-02-20 0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면의 밤, 밤새워 읽은 소설들.. 아, 듣기만 해도.. 그 시절을 제대로 살아내셨군요. 부럽습니다^^

yureka01 2016-02-20 00:37   좋아요 2 | URL
그시절에 소설이 왜 그렇게 재미났었던지요.ㅎㅎㅎ특히 외수형님의 소설은 스토리가 착착 감겼었지요.

2016-02-20 0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0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2-20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가 이외수님, 최근의 신작은 쓰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yureka01 2016-02-20 13:16   좋아요 1 | URL
요즘 이외수님 께서 투병중인걸로 압니다..좀 편찮으신데.
괘차했으면 좋겠더군요..
여전히 문학의 빛이 되셨음 합니다. 이 시대에 등불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