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뵈도 명절 음식 꿉기 경력 10년이 넘었습니다.

모친이 편찬으시기 전에는 그래도

모친이 기본으로 모두 장만했는데,

몇해전부터 병원에 눕고 난 이후는 와이프와 둘이서 하니

좀 맹숭맹숭합니다.

 

제사 따위는 크게 신경 안쓰이는데,

그나마 친구놈 불러서 뽀드카라도 한잔 마실까요.

 

본격적으로 시작 전에 기타 곡으로 워밍업 하기로 합니다.

 

자. 고고. 플레이눌러 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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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대요, 당신은 빛이라.

빛의 이유가

삶의 이유와 같았고,

 

생존의 시작이자

끝이었으리라.

 

그 빛따라

흔들리고 흐르고 따라가는

시간은 빛으로,

미명과 여명과 운명을

밝히고 있다.

 

밝음과 어두움.

빛과 그림자.

 

이 사이.

인 과 인 이 사이.

그래서 인간은 간격이 있는 

그 빛 가운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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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2-07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세요~ 저도 찌짐 꾸블라고 가고 있답니다. ㅎㅎ

yureka01 2016-02-07 16:04   좋아요 1 | URL
빨리 꿉고 쉽시다..퍼득 ㅋㅋㅋㅋ

감사합니다.연휴 알차게 보내시죠? ㅎㅎㅎ

2016-02-07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2-07 16: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연휴가 너무 빨리가요 ..아이고 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2016-02-07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2-07 16:03   좋아요 3 | URL
돕는다기 보다는 제가 합니다.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먼저하면 좋찮아요.ㅋ

커피소년 2016-02-07 1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래 뵈도 명절 음식 꿉기 경력 10년이 넘었습니다.”
역시 실천하는 지성인이십니다..ㅎㅎ

yureka01 2016-02-07 16:05   좋아요 2 | URL
ㅎㅎㅎ책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행력 없으면 말짱 도루묵..ㅋ

와이프가 오후에 일나가야 하니.제가 빨리 해치웠어요 ..ㅎ

편안한 연휴 되시구요 ~~

2016-06-05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5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07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명절음식 10년 경력이시라면 이제 달인이시군요.
오늘도 많이 바쁘셨지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yureka01 2016-02-07 18:43   좋아요 2 | URL
ㅎㅎㅎ 달인씩이나 되겠습니까.흉내나 내고 말죠 뭐...

연휴인데 시간이 너무 빨라서 좀 아쉽고....ㅎㅎㅎ

오늘도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감사합니다 ㅋ~~
좀 있다 소주 한잔 하러 가야겠어요 ㅋ~~~

커피소년 2016-02-07 22:44   좋아요 2 | URL
유레카님 소주 한잔 하러 가시는군요.ㅎㅎ아니 이미 한잔 하고 계실 듯합니다.ㅎㅎ

yureka01 2016-02-07 22:22   좋아요 2 | URL
김영성님> ㅎㅎㅎ 갈려고 했는데.좀 늦어지는 바람에 못가고,
소주 한잔 놓고 책 폈습니다.
소주 한잔 한잔 하면서
한장에 한페이지 씩 넘기는 음주 독서중입니다..하 ㅎㅎㅎㅎ

음주 운전은 금물..
음주 독서는 좀 봐주세요..

지금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이책 리딩중...

줄쳐가며, 포스트 잇 붙혀 가며..


이거 리뷰 적을 건데.참 적을 게 상당히 많아질듯 합니다..아놔....

이 책에 그간의 리뷰 쭉 봤는데요..

전 상당히 다른 시선으로 적을까 생각중입니다.

곁들여서 이책과 함께 꼭 같이 봐야 할 책이 있습니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꿉다(와타나베 이타루 저)..이책 추천드립니다.^^..

하여간 무거운 주제에 재미난 분석 기대하세요 ㅎㅎㅎ

커피소년 2016-02-07 22:56   좋아요 2 | URL
1. 사람들이 음주운전은 하고 싶어 하지만 음주독서는 하고 싶어 하지 않죠.ㅎㅎ 엄청난 패기와 집중력을 요구로 하는 고난위도의 기술입니다..술 진탕 먹고 굴러가는 차 안에서 책을 읽어봤습니다..ㅎㅎ그냥 활자만 읽히더군요..

2. 우차찬 저에게는 송곳과 함께 양대 산맥 공포물입니다.. 제대로 못 읽었죠.. 무언가 분석하려면 이성을 찾고 읽어야하는데 도저히 유지하기가 힘들더군요..그래서 그냥 느낀 점만 적었었죠..

3.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아주 유명한 책 아닌가요? 판매량이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레카님 추천이니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4. 다른 시선의 리뷰라 참으로 궁금합니다.ㅎㅎ항상 유레카님 리뷰를 보면서 깨우침을 얻고 가기에 이번에도 분명히 좋은 리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yureka01 2016-02-07 23:05   좋아요 1 | URL
음주 독서 ..그리 나쁘진 않더군요.
물론 독서의 잔여감이나 느낌은 상당히 휘발성..혹은 증발성이 좀 심해서요..

그래서 노트를 하면서....읽거든요..

알콜 깨고나면 뭘 기억한지를 모르니..
기록이 기억을 지배해 줄 것입니다.^^.

우선 읽은 느낌은 ..20대의 세대가 그야말로
타락자본 천민자본에 너무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일까요?

예술이 책 판매량에 제일 밑바닥인 이유가 반비례의 모순은 증가시키는 꼴인가
했어요.

이시대 선비는 실종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

굶어 뒤져도, 목에 칼에 들어와도. 저항을 모른는 ㅎ순응된..자본가의 세뇌? 하여튼 쓸 글이 좀 되더만요 ㅋ


커피소년 2016-02-08 00:05   좋아요 1 | URL
1. “음주 독서 ..그리 나쁘진 않더군요.
물론 독서의 잔여감이나 느낌은 상당히 휘발성..혹은 증발성이 좀 심해서요..“

예 음주독서의 낭만은 최고입니다.. 단지 만취상태에서의 휘발성과 증발성이 문제가 되었는데 유레카님의 기록하면서 읽는 방식으로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2. “그래서 노트를 하면서....읽거든요..

알콜 깨고 나면 뭘 기억한지를 모르니..
기록이 기억을 지배해 줄 것입니다.^^.“

정말 좋은 말입니다.ㅎㅎ 그래서 장준하 선생님이 6천리를 걸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셨지요..기억은 당시의 상황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록은 그럴 일이 없지요..

매일 일기를 쓰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기록을 하는 이유는 기억이 왜곡 되서 미화되지 않기 위함이라고..

3. 그렇습니다.. 타락 자본.. 지금의 시대는 귀신, 유령, 도깨비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냥 삶 자체가 공포인거죠..

4. 예술이 대중화 되고 돈이 되려면 사회가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하는 것이죠..ㅎㅎ그것이 안 되니 예술 분야는 비주류가 되었습니다.. 유레카님의 활동(사진 예술)은 이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고귀한 활동인 것이죠..예술도 돈이 되어야 예술이라고 하는 나라니까요..ㅎㅎ

5. 선비의 실종입니다..ㅎㅎ 이 글을 쓰는 저도 천민은 아니지만 선비는 아니니까요..ㅎㅎ선비일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시대에 선비로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에 풀칠하는 것까지 내려놔야 하는 것이죠..삶 자체가 생존 서바이벌이고 공포물이죠..‘워킹데드‘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현대의 서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 말 그대로 ’ 워킹 데드‘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6. 이 사회의 저항이 뜻 하는 것은 ‘도태’, ‘멸시’, ‘박해’로 끝나버리게 되더군요..ㅎㅎ참으로 씁쓸합니다. 제가 항상 기득권에 대한 경각심을 말하고 있는 것은 지금은 목 밖에 칼이 들어 와있지만 이제 좀 있으면 목 안에 칼을 쑤셔 넣을 것입니다..ㅎㅎ그때는 그렇게 다 같이 죽는 것이죠..^^

7. 음.. 어떻게 이야기하다보니 글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사회과학책의 폐해가 이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염세가 커진다는 것..ㅎㅎ이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아무튼 저도 그들(북한 이야기 들으면서 자기위로 하시는 분들)처럼 작품을 통해 다른 이들의 고단한 삶을 보면서 일종의 자기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 행위가 참으로 속편해지더군요. 실제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실제라고 생각하고서 보면 정말 왜 사람들이 북한이나 아프리카 들먹이면서 “자위 [自慰]”를 하는지 알겠더군요. 여기서 자위는 정서적 자위를..이야기하고 있습니다..ㅎㅎ

cyrus 2016-02-0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은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yureka01 2016-02-09 19:27   좋아요 1 | URL
네.연휴가 좀 피로하긴 하지만 ㅋㅋㅋ그래도 시간적 여유는 만끽하고 싶어서요.ㅎ

감사합니다..휴일 더 즐거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