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주문한 알라딘 중고책.
딸아이 영문학에 관한 예비 참고용 도서가
오늘 왔다.
책을 펼치는 순간. 전주인의 공부한 흔적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었다.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책에 공부한 그 흔적이 예쁘고 기특하고 칭찬하고 싶었다.
딸아이도 이렇게 책을 보고 장차 자신의 미래를
아름답게 설계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가 어렵더라도 어려우니 배울 가치가
높아가고 사람으로써의 품격과 지성을
가지길 고대하게 된다.
아빠의 문학에 대한 한풀이를 대리시키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터특되는 문학의
즐거움을 꼭 맛보았으면 더 이상 무얼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