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지방이라서

눈이 쌓이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없었는데,

모처럼 듣는 눈소리.


고요하게 내리는 눈이

차츰차츰 눈의 두께를 더하며

쌓이는 소리.

사락사락~


침묵해야만 들리는

눈발의 연주에 한참 동안이나

백색소음으로 바라보았다.


고요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이다.

바빠도 들리지 않는 울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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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9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12-16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사진 예뻐요. 유레카님, 좋은 밤 되세요.^^

yureka01 2018-12-16 22:54   좋아요 1 | URL
네...내일은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건강검진 받아야 합니다..
이것도 안받으면 과태료라니..해서요...바쁜데 그래도 해야겠지요..
훈훈하고 따순~ 밤되세요..

cyrus 2018-12-17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아침에 눈이 우산에 닿는 소리를 들었어요. 귀를 기울이면 ‘차르르(?)‘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막상 댓글에 그 상황을 써보니까 감흥이 일어나지 않네요.. ㅎㅎㅎ

yureka01 2018-12-17 14:1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완벽한 현실적인 감각을 느낄 수는 없잖아요..

어제 눈 쪼금 내리니 얼른 카메라 가지고 후다닥 나가봤어요.

강옥 2018-12-19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동네 눈 올때 저는 서울에 있었네요 ㅠ.ㅠ
올라가면서 보니 군데군데 잔설이 남은 것만 봤는데...
3박4일 아파트 입주청소 해주고 왕복 900키로 뛰고 왔는데
자식 일이 아니면 이 고생을 하겠나 싶더군요

한밤에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사진이네요
어케 저렇게 찍나요? 넘나 궁금한 1인

yureka01 2018-12-19 10:26   좋아요 0 | URL
아고 아드님 서울에 집 옮기셨군요...
어머니마음이라는게...물가에 내놓은 자식 마냥 그랬을듯합니다....
고생하셨네요...

네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배경이 검은 톤이라면 눈이 흰색이니 당연히 내리는 눈송이가 보이기 마련이랍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라서요..
다만 배경이 검은 곳을 찾기가 좀 어렵긴하죠..
대신에 카메라 화각에 맞는 이격거리를 두고 배경지를 검정색 하드보드지 대놓고 찍으셔도
똑같은 효과나 납니다....참고 바랍니다...

이게 뭐라고 궁금하셨다니 사진찍은 제가 부끄럽고 민망하네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