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마흔살 여자의 기적같은 이야기
정은희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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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에 책을 읽으면서 왈칵 감정에 북받치거나 성공해 가는 것을 보면서 미소를 짓게 된 책이 있는가? 하며 자문해 보게 되는 책이다.
한 여인의 성공 스토리를 적은 에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교훈과 감동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읽는 내내 폐부를 찌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40대의 이혼녀에서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메리케이의 NSD가 되었다는 것이 주는 단순한 성공스토리가 아닌, 그녀가 밟아온 하나하나의 자취가 오늘날 성공을 꿈꾸며,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교훈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그녀가 이혼을 하고 아버지로부터 듣게 되는 “10년간 스스로 책임질 상황을 만들어라”는 따끔한 말씀에 출발한 몇 번의 화장품 판매사업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진정 10년 동안 할 수 있으며, 그 10년간의 일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우리는 보통 주변의 충고를 가벼이 흘러버리거나, 아니면, 자신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먼저 하거나, 목표가 너무나 멀지 않느냐면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과소평가하곤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부분이다. 물론 저자도 자신의 잠재 능력을 의심한 적도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가 참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교훈으로 삼아야지 하고 밑줄을 치게 된 부분이 소위 ‘배추5사론’(배추는 5번 죽는다)인데, 김치가 되기 위해 배추가 다섯 번 죽는다라는 것에서 저자는 성공을 위해 버리고 죽여야 할 속성으로 “자존심, 두려움, 조바심, 선입견, 게으름”을 들고 있는데, 정말 이러한 부분은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도 해당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책 후반부에 저자는 NSD의 삶 속에서 시간 배분이 이제는 고객과의 응대보다는 같은 팀원이나 디렉터를 꿈꾸는 직원들에게 리더로써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더 많이 할당되고 있다는 예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진정한 리더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위대한 리더는 가슴에 불을 지른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한 조직을 이끌고 나아가 그 조직이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해서 리더는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의 열쇠를 찾은 듯 하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학 개론이라든가,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등의 숱한 성공에 관한 서적이나 처세술과 관련된 책에서 느끼지 못한 감동이 밀려드는 책으로, 이제 사회에 나와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10년간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교과서로 삼아도 될 책으로 생각되며, 이미 40대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 10년을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 하다.
어느 누구의 성공스토리도 감동을 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 책이 주는 감동은 단순히 성공 스토리를 예기했다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통해 우리들에게 교훈을 전해주고, 이제 뒤따르는 후배들에게 사랑으로 그것을 전해주는 데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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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1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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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시집을 들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또 왜 그렇게나 감성적이던 20대를 거쳐 지금은 시가 일상이 아닌 이렇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시집과는 다른 무언가 끌림이 있어서 들게 되었는가 보다.
우리는 오늘과 같이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조금 과격하거나 놀라운 뉴스와 연애인의 가십기사와 정말 무지막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리 저리 마음을 가눌 곳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콘크리트더미로 가득 찬 도심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지하철 역사에서 볼 수 있었던 한 편의 시들이 우리들의 메마른 감성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는 것은 정말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침 출퇴근시간이 아닌, 다소 한가로운 시간에 지하철을 기다리다 보면, 역사에 걸려 있는 짧은 시 한 편을 읽어보며 그날의 감성을 느껴보던 그런 날들이 우리들의 기억 속에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지하철 속에서 읽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나 무심한 나머지 그냥 지나쳐 버린 시들 88편을 묶어서 만들어진 지하철 시집 1편이다. 언제나 시를 읽으면 느껴지는 거지만, 그 짧은 시 속에 우리들은 중국의 소동파 시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을 가 보기도 하고, 오늘날 도심의 밤을 밝히는 네온 싸인 거리를 활보하기도 하는 등, 정말 많은 곳을 보고 느끼게는 결국에 시를 읽고 있는 우리들 자신의 마음 속을 돌아보게 되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희망의 레시피], 책 제목과도 같이 이 책이 담고 있는 시 들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시들로 가득하다. 도심에서 느끼는 일상 속에서도 아니면 단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느끼는 것들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볼 수 있다. 책 중간 중간에 시와 더불어 서울지하철 역사의 사진도 또한 시와 조화를 이뤄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자신이 자주 가는 역사의 시라면 이미 읽어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을 접하게 되는 것도 또한 재미이며, 혹은 이제야 이런 시가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내일이라도 아침에 이용하는 지하철 역의 한 귀퉁이에 있을 시를 찾아서 읽어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한다.
시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이 좀 더 맑아지고, 도심의 회색 더미에서 형형색색의 감성이 쏟아나는 그런 하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이 시집을 오늘도 출근길에 꺼내어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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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성공하지 말고 성장하라 - 실력 없는 성공은 부서지기 쉽다
센다 타쿠야 지음, 한수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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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학교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이제 조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즈음이 되거나, 아니면, 이제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 길로 새롭게 접어들기도 하는 아직은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나이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러한 나이에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성공하지 말고 성장하라는 다소 불교의 화두와도 같은 내용의 제목을 던지며, 멋지고 당당하게 마흔을 맞이하기 위한 70가지 지혜를 소개해 주고 있다. 우리들은 모두 다 성공이라는 것을 향해 나아가다가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기도 하고, 그것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최근의 카이스트에서의 일련의 일들과 유수한 대학의 아까운 청춘들이 실패를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면, 정말 우리들의 서른은 이제부터 성공을 향해가는 길에서 여러 번의 넘어짐과 부딪힘 속에서 성장을 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정말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오늘날 이 땅의 젊은이들이 꼭 읽어보고 성공을 향해 성장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깨우치길 바란다.
이 책은 평범한 30대와 성장하는 30대를 비교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일하는 자세에서 공부하는 자세, 상사와의 관계, 부하직원과의 관계, 동기와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를 거쳐, 돈 쓰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30대와 성장하는 30대를 비교한 이 책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30대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 전반에 이르는 모든 것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 주고 있으며, 이런 점이 이 책을 몇 장 읽다가 주변 사람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게 된 계기다. 물론 먼저 읽고 이 책의 조언들을 가슴 깊이 새기는 것이 우선 이었지만 말이다.
일하는 자세에서 성장하는 30대는 ‘언제든지 잘릴 각오가 되어 있다’에서부터 ‘두 단계 높은 지위에 맞게 일한다.’와 ‘자회사 발령을 소망한다.’라는 것을 읽으면서 정말 일하는 자세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공부하는 자세에서는 ‘펜을 빌려준다.’라는 것과, ‘자기 전에 책 한 쪽을 읽는다’, ‘자신을 바꾸려고 한다.’를 읽으면서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공부라는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느끼게 되며, 향후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자세로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끝으로 돈 쓰는 태도에서도 성장하는 30대는 ‘20대보다 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한다’와 ‘맘이 불편해도 일류를 접하려고 노력한다.’를 예기하며, ‘직장 근처에 전세나 월세 집을 구해서 산다.’라는 예기를 해 주고 있는데, 하나 하나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정말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30대 후반, 4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 정말 10년 뒤를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함이다. 정말 삶에 있어서 소중한 30대를 성장으로 이끄는 지혜를 담은 이 책을 소중히 주변의 지인에게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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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의 마음스펙
박희정 지음 / 하다(HadA)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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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내 꿈에는 국경은 없다!” 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의 열정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듯 한데, 이렇듯 새로운 책 “마음 스펙”을 만나게 되니 언제나 그러하듯이 책 표지에 있는 그의 환하게 웃는 얼굴과 같은 미소를 띄게 대는 책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없이 전 세계에서 그 이름을 알리는 길은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를 바탕으로 경제를 키우는 일이기에, 최근에 회자되는 “지구촌 유목민”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한국이라는 좁은 사회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예기하고 있는 저자의 열정과 호쾌함이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
대학가 도서관을 가보면, 누구나 한 권씩은 들고 다니는 토익관련 서적,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자격증과 같은 소위 자격증의 열풍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회는 이력서 상에 그려지는 스펙 쌓기에 이미 젊은 청춘들이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저자의 책은 우리들이 직시한 현실에서 도망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자신의 꿈을 확장할 것과 더불어, 그러한 무대의 확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스펙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스펙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 예기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의 끝에 저자 자신과 관련된 여러 명의 멘토를 소개하고 있는 것 또한 이와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인다. 각계의 멘토를 통해 얻은 자양분이 현재의 저자가 세계를 무대로 누빌 수 있는 원천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진다면 너무 멀리 간 것일까!
책을 읽다가 저자가 영국에 처음 가서 느낀 지하철에 관한 예기를 읽으면서 정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하철이 정시에 오지 않고, 지하철에서 핸드폰도 되지 않지만, 정말 우리랑은 다른 문화, 예를 들면, 지하철에 검표를 하는 사람들의 주 업무가 몸이 불편하거나 짐이 많은 사람들을 돕는 데에 있으며, 버스에도 뒷문 옆에는 꼭 장애우들을 위한 자리를 비치하고 있는 그런 나라, 약자들을 생각하는 나라, 자유를 충분히 소중히 여기는 나라이기에 영국이 아직도 세계 속에서 선진국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가 하는 저자의 생각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 속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 것 같다. 글로만, 책에서 보는 것으로만 배우는 자유나 경제 발전 등이 아닌, 실제로 그 세계에 뛰어들어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자의 이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이 책이 정말 화려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서 이 책이 따뜻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청춘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것과 배운 것들을 오늘날의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쓴 책으로 보여진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정말 책 표지에 있는 젊은 날의 나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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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담은 인생의 사계절
짐 론 지음, 박옥 옮김 / 더블유북(W-Book)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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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의 화려한 그림 때문에, 그리고 제목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집어 들게 된 책이 이렇게도 가슴에 와 닿는, 무언가 불교에서 말하는 화두를 계속 마음 속에 담고 있다가 한 순간에 깨닫게 된다는 그 순간이 이럴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책 – 내 영혼을 담은 인생의 사계절.
아마도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게 되지 않았나 싶다. 앉은 채 다 읽고는 도저히 다시 꼽지 못하고 소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 책이다. 우리가 이미 흔히 알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사계절을 인생의 발자취에 맞추어 삶 속에 투영해서 본 사계절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생각에 대해 조용히 독자들에게 같이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살며시 곁에 와 앉아서 예기해주는 그런 나이 많은 분의 지혜를 듣는 듯한 느낌이다.
봄에는 기회, 우정, 사랑, 생각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로 씨앗을 뿌려야 하며, 여름은 봄에 뿌린 씨앗을 보호하고 성장하는 시기이며, 가을은 봄의 노동에 따른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이며, 겨울은 모두에게 감사와 사랑을 나눠주며, 또다시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참으로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를 우리들 삶 속에 재조명해 보면, 얼마나 우리들이 어리석게도 매 순간순간의 계절을 아무런 의미도 없이 보내진 않았는가 하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책의 구성 또한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현학적이거나 어려운 말들을 이어서 쓴 학문적인 서적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가벼운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기에 저자는 아마도 씌운 문체로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이 책을 쓰려고 노력한 것 같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중에 가장 큰 것이라면, 나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그러하기에 어떤 마음 가짐과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불혹이 되었다해서 가을을 예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제 약관의 나이라 해서 봄을 예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깊이 새겨지는 것은, 언제나 사계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왔다가 가고 다시 오는 것을 반복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에서 나는 겨울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감동을 느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의 척 번째 교훈은 겨울은 늘 온다는 것이며, 인간의 겨울엔 절망, 고독, 실망, 실패가 같이 함께 하기에 정말 견디기 힘든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우리는 준비가 된 사람이 되어서, 여태의 삶에서 받은 풍성하게 받은 선물을 나누는 시기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한다. 그러하기에 겨울은 검토와 숙고, 성찰의 시기인 것이다.
정말 각각의 계절마다 짧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들로 인하여 한 번 읽고 그 감동을 다 느꼈다고 할 수 없는 책이기에, 벌써 세번째 읽고 있지만, 아마도 한 계절이 가면 또 서가에서 꺼내어 읽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가의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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