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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투자를 하면서 모두들 꿈꾸는 것이 내일자 월스트리저널이나 경제신문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는데, 정말 우리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다면,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정말 승승장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경제 예측 뇌]는 이러한 것을 예기해 주는 책이었다. 물론 내일 일어날 일이나 한달 후,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며, 감히 예측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많은 가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투자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마도 우리들이 꼭 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경제 예측을 예기하면서, 경제학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애널리스트나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참고하지 말 것을 예기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읽은 [경제를 읽는 기술 HIT]가 오버랩되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예기하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인, 경제를 예측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나간 인류의 역사이며, 그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과거 사례를 현재에 검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저자는 심리학을 배워서 인간의 인지심리학 및 행동심리학의 방향성에 따라서 투자의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를 생각해 볼 것을 예기하고 있는데, 정말 지금과 같이 유럽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의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정말 심리학이라는 것도 우리들이 투자를 함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하듯이 이 책은 거창한 투자의 기법을 알려주거나, 어떤 시스템 기법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경제 예측 뇌를 가지기 위해서, 역사, 심리학 등의 다른 학문과 경제학의 연계가 꼭 필요하며, 또한 매일 읽는 신문에서 향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뇌를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꼭 종이신문을 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말 이러한 책을 쉽게 읽히도록 쓴 저자의 해박함에 놀라며,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왜 워렌 버핏이 다른 분야의 책들을 읽는지, 이건희 회장이 왜 경제와 관련된 책보다는 역사서에 더 관심을 많이 두셨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