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처세 수업 - 어떻게 나를 지키며 성장할 것인가?
쉬원쥐안 지음, 나진희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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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는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처세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서, 조금은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 듯한 이야기가 이 처세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가 아닌가!

 젊은 세대들에게 처세를 잘하라고 하는 것은 꼰대들의 잔소리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책과 같은 처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걸까? 그건 우리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환경 속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상사 및 부하직원과의 관계가 아닌가 한다. 학교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선후배와의 관계를 어떻게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된 듯 하다. 어느 광고의 카피에서 느낀 바가 크다. ‘선배는 뺄께요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서 느낀 요즘 세대들의 사이다 같은 말이 청량감은 주지만 말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아니라서, 처세에 대해서 쓸 수 있었을 듯 하다. 그리고, 중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처세라는 것은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처세의 기본 원칙으로 겉은 유연하게 속은 단단하게’, 내강외유를 이야기한다. 정말 처세를 이야기하는 제일 처음을 장식할 만한 이야기이다. ‘현명함은 드러나는 것이지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라는 꼭지에서 읽은 삼국시대의 방통의 이야기는 정말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신의를 중시하라는 것과 공은 공유하라는 지혜는 정말 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쁜 감정이나 불평을 쏟아내지 마라는 것은 정말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리더와의 관계, 부하직원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들려주는 중국 고전의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 원칙이 가장 이 책의 가치를 더 해 주는 것 같다. 자신을 존중하되 자만하지 않고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주니 말이다. 마음 속 휴지통을 비워야 한다는 것과 인생의 3대 함정이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자신을 믿는 것이 곧 빛이라는 저자의 글귀와 더불어 헬렌 켈러의 에피소드는 다시 한 번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처세라는 주제를 가지고 엮인 책이지만, 그 이외에도 중국의 고전에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맛이라고 할만하다. 각 꼭지마다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먼저 읽고 싶은 부분을 읽고 다른 부분을 읽어도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며, 더불어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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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개정판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서현경.엄신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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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독서를 하는 것과 학생부와의 관계 및 대학 입시와 관련이 있으리라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로써 조금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왜 독서가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자 두 사람은 이 책의 서두에 공부와 입시, 미래환경 변화를 독서를 통해서 이룰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는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하고는 같이 토론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평소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분야의 책을 두 권 이상 집중적으로 읽으라는 독서 기반 학생부 10계명8번째 계명도 인상적이었다. 피터 드러커 등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루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한 분야의 30권 이상의 책과 논문을 읽어야, 자기 자신이 그것을 정리해서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아직 중, 고등학생 일지라도 집중 독서를 통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커다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독서 기록은 어떻게 남길 것이며, 독서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 중심의 학생부 전략 노트는 그 중에서 정말 집중적으로 보게 된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독서를 통해 진로정리, 자아성찰, 전공선택, 창의적 활동,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정말 전반적으로 전략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독서를 통해서 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학생 자신이 어떻게 지금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이 전공을 택해서 여기까지 왔는가하는 여정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아 보였다.

 책의 중간에 있는 실전 사례들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 부분도 무척이나 고마운 부분이었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도서 목록들도 이 책의 가치를 더해 주는 듯 하다. 무턱대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을 책들을 미리 선정하고 일년 독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되었다.

 이 책과 같이 출간된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실전 워크북>도 같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두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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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 - 먼저 승진한 동료가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김기호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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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 표지에서 저자의 의도를 바로 나타내 주는 것 같다. ‘먼저 승진한 동료가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문구를 통해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 8가지를 이야기한다. 그 중에 제일 먼저 태도를 말하면서, 저자 자신을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태도, 예의범절이 얼마나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지를 가르쳐준다.

 그리고, 목적을 이야기하는 다음 장에서 작은 성공부터 만들어가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작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면서, 작은 성공을 통해 기초를 튼튼히 해야, 커다란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지혜를 들려 주고 있다.

 나머지 키워드들인 공유, 처세, 열정, 집중, 경영, 기회들을 읽으면서도 많은 지혜의 문구들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에겐 기회를 이야기하는 마지막 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지금의 나의 위치와 현재 놓인 상황 때문이리라 생각해 본다.

 기회를 예기하는 제일 마지막 8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한 줄로 기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좋은 기회는 오는 게 아니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입사를 하여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여 조금 늦는 것에 대해서 인생의 패배자가 아님을 인식하라고 한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목표를 향해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려나가야 한다는 지혜를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급급하지 말고, 기회를 찾아서 도전하라고 강권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은퇴준비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고 또 읽게 된다. 퇴근 이후나 주말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우라는 것이다. 대신 최소한 10배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8가지 사실, 목적, 공유, 처세, 열정, 집중, 경영, 기회 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하나 하나가 정말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현재 위치에서 8가지 비밀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8가지 다른 키워드를 가지고 직장 생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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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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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일들이 생기게 된다. 자의든 타의든 변화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든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등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원하는 것을 끌어당겨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만들어가게 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명상이나 생각이 아닌 행동을 강조하는 책이다. 그 행동 중에서도 쓰기를 통한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습관화 컨설팅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라는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제일 먼저 마음 놓침과 마음 챙김을 비교해서 들려주고 있다. 정말 우리들이 얼마나 많은 사소한 일들에 신경을 쓰느라 마음 놓침 상태에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부분이었다. 도입부부터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강력한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마음 챙김을 위해서 명상보다는 쓰기 습관이 더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의 처음은 머리와 마음이 혼란스러운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쓰기 습관이 어떻게 이러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처음에 마음 챙김의 지름길로 쓰기 습관을 이야기한 다음에, 이 책에서 들려줄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한 쓰기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총 18가지의 워크시트가 나오는데, 마음 상태에 따라서 어떤 워크시트를 고를지를 우선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만을 보고는 지금의 마음 상태에 맞는 워크시트를 골라서 사용해도 좋다. 불안감을 위해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미루지 않기 위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단지 쓰기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면 조금 허무맹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워크시트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써 나가다 보면 정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경험하게 된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래일기에 이른 책의 후반부인 쓴다 쓴다 일상이 즐거우진다였다. 그 중에서도 두근두근 리스트는 버킷 리스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서 단지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 꼭지마다 저자가 알려준 워크시트를 활용하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 스스로 변화를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변화를 위한 좋은 도구를 하나 얻은 것 같아서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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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감 능력
헬렌 리스.리즈 네포렌트 지음, 김은지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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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공감지능(EQ)가 각광받았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종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같은 팀 내에서도 누군가는 같이 일하고 싶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꺼려지는 것 같은 거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이 바로 공감 능력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공감에 대해서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밝혀낸 것을 이야기한다. 책의 초반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면 이 책의 저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따라가게 된다.

 우선 자자들은 공감이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공감을 감정적 공감, 인지적 공감, 공감적 관심을 통해서 공감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공감의 다양한 모습들로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뇌가 타인을 돕도록 설계되어있다는 부분은 조금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예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야기인 공감의 문을 여는 일곱 가지 열쇠는 다음과 같다.

 E.M.P.AT.H.Y (Eye Contact, Muscles of Facial Expression, Posture, Affect, Tone of Voice, Hearing the Whole Person, Your Response)

이 일곱 가지 열쇠를 통해서 공감을 하는 방법을 하나 하나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나는 공감적 경청을 이야기하는 여섯 번째 열쇠인 사람 전체에 귀 기울이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 중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디지털 소통의 시대에 어떻게 공감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정말 얼굴도 보지 않고, 그냥 SNS 상으로 채팅을 하는 상대와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디지털 사용으로 인한 공감 저하는 정말 악플러들에게는 심각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자기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이 책의 백미라고 할만하다.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공감을 타인에 대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로 화살을 돌려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때 위의 일곱 가지 열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마지막의 Y 일 것이라고 저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도 마음살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최근의 심리학이나 명상 관련 서적들에게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라 친근하게 받아들이면서, 저자들의 생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렇듯, 공감 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공감 능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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