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감 능력
헬렌 리스.리즈 네포렌트 지음, 김은지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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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공감지능(EQ)가 각광받았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종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같은 팀 내에서도 누군가는 같이 일하고 싶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꺼려지는 것 같은 거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이 바로 공감 능력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공감에 대해서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밝혀낸 것을 이야기한다. 책의 초반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면 이 책의 저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따라가게 된다.

 우선 자자들은 공감이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공감을 감정적 공감, 인지적 공감, 공감적 관심을 통해서 공감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공감의 다양한 모습들로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뇌가 타인을 돕도록 설계되어있다는 부분은 조금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예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야기인 공감의 문을 여는 일곱 가지 열쇠는 다음과 같다.

 E.M.P.AT.H.Y (Eye Contact, Muscles of Facial Expression, Posture, Affect, Tone of Voice, Hearing the Whole Person, Your Response)

이 일곱 가지 열쇠를 통해서 공감을 하는 방법을 하나 하나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나는 공감적 경청을 이야기하는 여섯 번째 열쇠인 사람 전체에 귀 기울이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 중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디지털 소통의 시대에 어떻게 공감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정말 얼굴도 보지 않고, 그냥 SNS 상으로 채팅을 하는 상대와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디지털 사용으로 인한 공감 저하는 정말 악플러들에게는 심각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자기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이 책의 백미라고 할만하다.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공감을 타인에 대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로 화살을 돌려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때 위의 일곱 가지 열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마지막의 Y 일 것이라고 저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도 마음살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최근의 심리학이나 명상 관련 서적들에게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라 친근하게 받아들이면서, 저자들의 생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렇듯, 공감 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공감 능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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