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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이 내 몸을 살린다
브루노 콤비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의 제목이 확 나를 끌어 당겨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된다. 책의 크기가 손 안에 들어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저자는 유치하다고 표현한 중간중간의 삽화도 글과의 조화를 적절히 이루고 있어, 책을 읽어가는 데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낮잠이라면, 멕시코나, 적도지방의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예기해야 할 것만 같은데, 낮잠을 정말 나태한 것으로 여기는 프랑스인이 저자라는 사실이 조금은 아이러니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하기에 더욱더 낮잠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나마 동양사상에 익숙한 우리들은 이미 일본이 낮잠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과, 전통적으로 우리들의 삶에도 오수라는 단어로 낮잠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게 표현한 것을 보면, 낮잠이라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마이너스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저자가 말한 인간은 전통적으로, 역사적으로 원시시절부터, 낮잠을 즐겨왔으나, 인류 문명의 발달로 인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게 되면서, 자연히 불면증, 스트레스에 의한 인성 변화 등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 예기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낮잠을 즐긴, 뉴턴, 나폴레옹, 에디슨, 처어칠 등의 사례를 들면서, 낮잠을 옹호하고, 낮잠을 권하면, 국가의 보험료 및 약재비 등의 절감과, 범죄율 등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끼하고 있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최면학습, 이완, 쿠에법 등과 같은 무수한 자기계발법의 상위에 있는 낮잠이 무의식을 일깨우며, 이를 통한 창조력의 출발점이라며, 우리들에게 낮잠을 통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일상 생활에서 오는 고민 등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무엇보다도 오후를 활기차게 열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7~8시간의 밤에 자는 통념상의 잠이 아닌, 잠의 질을 예기하면서, 90분마다 오는 잠의 주기를 잘 활용하여, 낮잠을 20분 정도 잠으로 인해, 밤잠을 1~2시간 이상 줄임으로 인해, 독서, 운동, 취미활동 등의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더욱 인생을 풍족하게 하며,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이 책에서 우리들에게 예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난, 낮잠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접근을 통해, 인생 전체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잠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얻었으며, 또한 쉽게 잠에 이르지 못하는 현대인들 중에 한 명이 나의 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분석해 봄으로써, 나의 숙면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정말 신체리듬상 정상적인 낮에 오는 잠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 차 등의 카페인이나, 담배와 같은 것들이 우리가 밤에 잠에 이르는 것까지 방해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깨뜨려, 인생의 평탄한 길을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낮에 20분 정도의 잠을 잠으로써, 하루 전체의 균형을 갖추어, 전체 인생에서의 행복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이 책은 한번은 가볍게 빨리 읽고, 낮잠일기를 통해 자신을 분석한 후, 다시 한 번 읽음으로 인해, 정말 낮잠의 효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스트레스로 균형적인 삶이 깨진 현대인,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현대인, 학업에 집중하다 보니 잠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