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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
톰 호지킨슨 지음, 남문희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3일 연휴에 하필 이런 책을 골랐을까...? 라고 후회했다. 그저 소설이나 읽었어야 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심지어 죄책감마저 느낀 수많은 사람들과 저녁에 술을 팔지 않으면 저소득 육체 노동자들이 밤새 술먹고 취해서 난동을 부리고 아침에 회사에는 지각을 하는(이 부분이 중요했던듯) 일들이 없어질테니 빈민들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교했다는 사람들에 대한 게으름족들의 비웃음은 에디슨이나 프랭클린 같은 사람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는 것이다 ^^;;
"아침형 인간", "퇴근후 세시간" 같은 책에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주말 경영"까지 하라는 빚독촉에 시달리는 근본원인은 사실 오로지 "불안"이다. 그렇게 달리지 않으면 우리는 낙오자가 되어 비참하게 될거다라는 세뇌교육은 tv와 온갖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집요하게 퍼부어지고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조금 포기하고 조금 덜 쓰고 살라고 얘기한다.
나는 그저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