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스러운 연애물을 오랫만에 보니 무척 즐거웠다. 오랫만에 소면에 양념넣어 비벼준 비빔국수를 사먹은 기분이랄까? 애인의 전화를 받으며 등에 날개가 달려 파닥거리는 모습이라니... 요즘이라면 아주 촌스럽다고 생각될 표현이 세삼 참신하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