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필드 파크 - 지만지 고전선집 393 지만지 천줄읽기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왜 내가 이 책을 읽었을까.. 라는 실망감이 들지 않는 책이 고전이다. 그 중에서도 제인 오스틴의 책은 읽을 때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맨스필드 파크> 라는 제목은 내게 좀 낯설었다. 그녀의 책 <오만과 편견>이나 <설득> 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책은 그래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중 하나였다는 것이 상당히 낯설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역시 그녀가 쓴 작품임에 틀림없구나.. 라는 느낌의 제인 오스틴 그녀의 작품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책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결혼과 사랑. 결혼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점. 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3자매 중 둘째인 마리아는 운좋게 맨스필드 파크의 준남작인 토머스경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첫째인 워드양은 재산이 거의 없는 목사 노리스 씨와 결혼을 하고. 셋째인 프랜시스 양은 가장 가난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해군 소위와 결혼한다.

이 세자매의 결혼은 그녀의 남편들의 부와 함께 행복이 결정된다. 마리아(둘째)는 부유한 삶을 살았고 그녀의 아이들도 수준높은 교육을 받고. 첫째인 워드양은 일찍 남편이 죽어 혼자의 몸이 되고 막내 프랜시스 양은 가난에 찌들렸고 아이들은 또 9남매나 되었다.

셋째 프랜시스 양은 자신의 첫째 장남과 둘째 패리를 맨스필드의 언니에게 돌봐줄것을 부탁하고(경제적인이유때문에) 마리아와 토머스 경은 조카아이들을 돌봐주게 된다. 첫째 장남은 좋은 교육을 받도록 다른 좋은 학교로 보내주었으며 둘째 몸이 약한 패리를 맨스필드에서 함께 교육을 받게 하고. 챙겨주며 살게 된다.

맨스필드에서는 패리와 함께 생활하는 마리아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두자매와 장남 톰과 둘째 에드먼드가 있었다. 에드먼드는 패리와 가장 친한 존재이자 패리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코드가 맞았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아름다운 크로퍼드 양을 사랑하게 되었고 시선은 엇나가고 만다.

그리고 두 자매 사이에서 사랑을 줄다리기한 헨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패리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패리는 그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 그시대 대다수의 여자들이  단순히 부자라는 이유로 그와 결혼했던 것과는 반대로 헨리의 사랑을 거절하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

다만 이 책이 약간 아쉬웠던 점은 원작의 4분의 1만을 발췌.번역한 작품이라서 원작을 그대로 접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4분의 1이 아니라 전체적인 원작의 내용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

결혼을 나처럼 높이 사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내가 주는 축복은 '하늘이 내려주는 마지막 최고 선물'이라는 시구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요(p.44)
 

적절히 결혼할 수 있다면 모두들 결혼하는 것이 좋아요. 득이 되도록 결혼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결혼해야 해요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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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고이케 마리코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기묘한 신혼여행> 이후로 두번째로 접하는 고이케 마리코 작가의 책이다. 오랫만에 일본소설을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적당히 도톰한 두께에 4편의 단편들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4편의 단편들은 인간 심리를 상당히 잘 묘사한것 같았다.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속 깊은 속내들. 그리고 재앙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들. 오랫만에 읽은 이 일본소설이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팽이 멈추기
화단을 가꾸고 밤에는 동화를 쓰는 조용한 삼십대의 주부 아사코.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정반대의 성격이다. 아사코는 그런 남편의 내부에 끊임없이 팽이가 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팽이를 매순간 멈춰버리고 싶어한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결행을 하게 된다..

재앙을 부르는 개
길잃은 개를 집에서 키우고 난 뒤부터 미츠구네 가정은 무언가 변화가 시작되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그 개 버블을 너무 아끼고 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지만. 딸아이의 사고와 사돈어른의 죽음. 그리고 하룻밤 잔 여자의 자살을 목격한 미츠구는 그 모든게 버블이 불러온거라 생각하고 가족을 속이고 개를 버리기로 결심하는데..

쓰르라미 동산의 여주인
큰 회사 사장의 첩인 그녀는 쓰르라미 동산 저택에 살고 있다. 신인배우인 그는 그녀를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사장남자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기는데.. 그녀는 그를 죽여달라고 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그녀의 정체는..

소문
반전이 돋보였던 단편. 남 몰래 집에 들어가 그 사람의 일상을 이것저것 뒤져보는 일. 남 몰래 집에 들어갔을때 노인이 죽어 있는일을 목격할때의 희열을 느끼는 그녀.  소문은 소문을 낳고. 스타가 되어버린 그녀와 대반전.

재밌게 읽은 일본단편소설- 이었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작가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제목을 첫번째 단편 <팽이 멈추기> 로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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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놓친 날 사거리의 거북이 2
장 뤽 루시아니 지음, 김동찬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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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이자 아이들도 어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다.두달에 한권 정도는 어렵지 않고 마음이 순수해지는 동화이야기를 읽으려고 노력 하고 있는중이었는데. 때마침 이 책이 나에게로 왔다. 마음을 환기시켜 준다고 할까? 그런 책-

벵자멩은 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혼자힘으로는 어떤 일을 할수 없고.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힘든 아이. 하지만 밝고 순수한 벵자멩은 아버지가 호출해 놓은 택시를 기다리면서 한 아이의 장난으로 장애학교로 가는 버스를 잘못 타게 된다.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던 벵자멩.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벵자멩은 혼자서 버스를 타고 기차와 배도 타보고 옆 동네 까지 가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고작 옆동네에 불과할 뿐이었지만. 벵자멩은 가족을 떠나서 혼자의 힘으로 해본 세상의 끝을 경험한 것과도 같은 일이었다.

벵자멩은 그렇게 세상을 경험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평범한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장애를 가진 한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경험.

너무도 편안하고. 순수하게 읽은 책이었다.
마음을 깨끗이 환기시켜 주었던 책-

어렸을 때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많았어. 이제는 나도 많이 자랐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보다 훨씬 많아졌지. 혼자서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나 혼자 해냈어. 하지만 나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 하나 있어. 그건... 나 혼자의 힘으로 세상 끝까지 가는 거야.(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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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2009-07-2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내면은 보통 순수하더군요.
장애를 가진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이 궁금합니다. ~~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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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제로 한 책은 항상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책만으로도 좋은데, 책을 주제로 한 책이니 더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은 저자 구본준.김미영 기자 두분이서 다양한 책읽기에 관해 쓴 글이다. 구본준 기자는 대체적으로 책읽기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셨고 김미영 기자는 책쟁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을 반년동안 취재하여 글을 옮기셨다.

책의 제목은 서른살이라고 명명해 놓았지만. 20대.30대.40대들의 책쟁이들에 관한 인터뷰와 또 세대간에 중점적으로 어떻게 책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가가 실려 있어. 제목에 서른살 이라고 정해놓은것이 약간 의아해지기는 했지만. 20대와 40대의 중간으로 정해서 그렇게 제목을 지으신게 아닐까 싶다.

3장으로 나뉘어져. 1장은 구본준과 김미영씨의 책에 관한 생각을 실으셨고, 2장은 구미영씨가 반년동안 책쟁이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한 내용들을 담아놓으셨는데. 자못 그들의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나 내가 가입한 싸이의 독서클럽 클럽장들이 꽤나 많아서 아.. 이분들이 이렇게 독서를 하시는구나. 그냥 단순히 클럽을 이끌어가시는분들인줄만 알았던 나의 오해를 바꾸어 주셨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를 담아놓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주제로 한 책은 더 흥미가 가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책읽기에 관한것도. 이 책은 그런 궁금증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읽기를 하는지를 엿보았던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다. 

책의 내용중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이 우림건설이라는 한 회사에 관한 정보였는데, 그 회사는 한달에 5천권의 책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었다. 한달에 5천권이라니... 그곳의 직원들은 행복한 직원들이구나.. 좋은 회사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튼. 책읽기에 관한 이런저런 의견을 구경해볼 수 있었던 괜찮은 책이었다 ^^

마음의 여유란 게 책을 읽을수록 더 많이 생겨요. 책을 안 읽으면 내 생활이 없어져요.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시간 여유가 더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책을 읽을수록 제 생활을 더 많이 갖게 됐어요. 책을 읽으면 여유가 생겨서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든요.(p.60)

 책이 좋은 점이 괴로움을 잊게 해주는 거예요. 책은 당장 무엇, 당장 어떤 것 이라는 강박관념을 벗어버리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차근차근 변해가죠. 내 인생의 지식과 장기적인 인생을 저절로 구상하게 만들어줘요.(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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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정진영 지음 / 징검다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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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는 '선덕여왕'이다.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드라마를 잘 보질 않게 되었는데. 이 '선덕여왕' 드라마는 한번 보고 난 뒤부터 계속 보고 있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했던것이  역사속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것 이었다. 드라마와 책은 어느정도의 허구를 포함하고 있었기에. 나는 정말 진실에 가까운 최대한의 선덕여왕에 관한 많은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접한 책이 이 책이었는데. 내가 알고 싶었던 그 진실을 이 책에서 찾기는 어려웠다.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그녀가 한 남자의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한 나라의 어머니를 선택했다는 것을 축으로 그녀의 사랑과 선덕여왕만의 신적능력. 그리고 아름다운 여성적인 면을 허구적으로 소설화한 작품이다.
선덕여왕- 그녀의 실제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정말 그녀는 사랑을 포기한 것일까. 여자로서 왕의 자리에 올랐던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궁금해 졌다. 요즘 나는 드라마와 이 책 때문에 더욱더 그녀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다음에 그녀의 책을 접하게 될때는 오로지 역사의 진실만을 탐구하는 그녀의 책을 접하고 싶다.

선덕여왕이 사랑했던 비형.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그.
이 두사람의 애닲픈 사랑과. 여자의 몸으로 나라를 껴안아야 했던 그녀의 삶을 재조명한 책으로. 요즘 보는 드라마와 비교해가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그녀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더해가면서 말이다.

정말 인물이 될 사람은 타고나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교육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내가 그녀의 자리였다면 그 어깨의 큰 짐을. 내려놓았을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그 자리에 앉아있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 드는 생각이.. 위대한 사람들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걸까.. 라는 생각이다.

나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을 짐들을 그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위대해진다.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전쟁을 하고. 싸우고. 이기고. 실패하고. 또 일어선다.
선덕여왕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오래도록 남을것이다. 가까운 시일내에.. 선덕여왕 그녀의 진실에 가까운 역사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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