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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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책 한권과 따뜻한 코코아 한잔이 있다면, 햇살 좋은 날 창문 가득 열어놓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넘기는 책 한권이란. 느낌 좋은 표지를 봤을때 소장 하고 싶은 욕심이란. 책 한 권을 읽고, 평생 지울 수 없는 기억을 가지게 된다면.... 그리고 특히나 청춘시절과 책은 얼마나 깊은 관계인가. 청춘시절에 책을 좀 더 많이 읽으라고 하는 문구가 얼마나 많은지. <책 읽는 청춘에게> 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래서 상당히 친숙하게 다가오고, 책에 관한 내용의 책이라 읽기 전에도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7명의 청춘들. 그남자 그여자 들이 21명의 명사들을 만나서 그들의 조언을 듣고, 명사들이 추천하는 책들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진행한다. 이들 기억에 남는 21명의 명사들 가운데, 박철민 배우의 <태백산맥> 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 기억난다.. 우리에게 항상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그 분이 이 책을 4번 읽고, 표현을 암기하고 메모하기를 수차례라고 하시는데, 그분의 전라도 사투리도 이 책에서 나왔다고 하신다.

한권의 책을 정말 몇번씩이나 읽는 것은 나에게는 힘든 고행이나 다름없다. 읽은 책을 한번더 읽는 것도 힘든데... 한번 더 읽느니, 차라리 다른 새로움을 주는 새책을 찾는게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한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새 책을 찾는것보다 얼마나 더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피하게 되는것은 잘못된 습관이겠지. 그래서 그가 더 대단해 보였음이다.

그리고 21명중 한분이 <노인과 바다>를 추천하셨는데, 나도 다시금 산티아고 노인의 멋진 바다위에서의 결투가 돋보이는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21명의 멘토들이 말하는 그들이 꼭 추천하는 21권의 책. 괜찮았다. 청춘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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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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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와 그의 가족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과 지로의 아버지에게서 오는 유쾌함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세 아이들을 놔두고 섬으로 떠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뻔하다. 멋지다는 말보다는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책임감 없이 떠날 수가 있느냔 말부터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 부부의 행동은 너무도 멋있었고. 또 이런 부모님을 뒤에서 쳐다보는 세 아이들의 행동도 정말 가족다웠다. 라는 생각을 했다.

1권에 이어 2권도 신나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2권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는 것이 아쉬웠을 정도로... 다른 섬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지로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는데 말이다. 가족과 함께 살지만 항상 가족의 일원에서 벗어난것 같은 느낌을 준 첫째인 지로 누나가 가족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온 이야기도 좋았다. 가족은 어디서든. 마음이 함께 묶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된 순간이었다.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책을 좋아했지만, 이 책은 그의 책 중에서 가장 그의 느낌을 살리는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함과 따뜻함이 깃든 책. 앞으로 이 작가의 만나지 못한 책을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볍지만, 따뜻한. 괜찮게 읽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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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찾은 아이들 - 열세 살 딩카족 소년의 기적과도 같은 19년간의 여정
존 불 다우.마이클 S. 스위니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5월
절판


이런 내용의 책을 가끔씩 읽는다. 찾아서 읽는 것은 아닌데도, 우연히 만나는 책들이 힘겨운 삶에 대한 자서전적 소설들이 꽤 된다. 그래서 인지 힘겨웠던 딩카족 소년의 삶의 이야기가 그리 와닿지 않은건 왜인지... 세상에는 힘겨운 일들을 겪어낸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나는 그런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때론 감탄하고 때론 눈물이 나며, 내 현재의 삶에 만족해야 하리라 다짐한다. 딩카족들 중에서 얼마나 많이 존 불 다우 처럼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그 수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그 중의 한명. 한 소년의 이야기일 뿐이다.

딩카족들 한사람 한사람들의 인생은 모두 한편의 영화 같다. 그들이 이겨내야 했던 힘겨운 시간들을 나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내전으로 폐허가 된 그들의 삶 속에서 여기 딩카족 소년 존 불 다우가 있다. 수많은 잃어버린 아이들 중 한 사람. 이 소년의 삶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떠돌았던 '잃어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준다.

하지만 존 불 다우는 그런 시간들을 이겨내고, 미국 뉴욕에 정착하였고, 다시 자신의 고향을 찾게 된다. 자신의 차를 타고서. 이 책에서 그가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였다. 누군가 너무도 고통에 차서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빌때, 당신은 그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서 존 불 다우는 이렇게 말했다.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지금은 고통에 차서 죽음을 원하지만, 그 시간을 이기고 나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현재 살아있음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알게 될거라고. 이 말은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삶의 소중함을 얼마나 잘 앍고 있는지 보여준다. 내전으로 인해 '잃어버린 아이들' 에게 축복을..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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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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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고스란히 언젠가 읽기 위해 아껴둔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책이었다. 제목만 보고도. 표지의 그림만 보고도 왠지 상당히 유쾌할것만 같은 이야기. 그러고 보니, 최근 유쾌한 소설 책을 읽어본지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니 기억이 나질 않아 꺼내든 책이었다. ㅋㅋ 역시나 재밌게 후다닥 읽어 내려간 책이다.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유쾌함이 가득 한 책으로 2권도 빨리 읽고 싶어 지누나. 후훗.

일을 하지 않는 아버지와 찻집을 운영하며 일을 하고 계신 엄마. 동생 모모코 그리고 나인 초등학생 지로. 표지의 모델은 지로의 아버지이시다. 상당히 험하게 생기셨지만, 책속의 이미지는 뭐랄까.. 표지대로의 느낌에 마음속에는 정을 한가득 가지고 계실것 같은 사람? 그리고 유쾌함. 일은 하지 않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만은 강한 사람. 이 정도의 느낌이면 될까나? ^^

지로는 초등학생이지만, 그 초등학생의 세계에서는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올곧은 아이였다. 불량학생인 중학생 가츠에게 맞설때도 그 마음가짐이란. 아버지를 빼다박았음이랴. 맞고 돌아온 아들에게 "오옷, 섹시한데~" 라는 한마디를 날려주는 지로의 아버지.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에서는 저런 일안하는 남편이라면, 꽝일런가? 하지만 지로의 불량 친구를 보고 아버지는 지로에게 혼자 사는 친구는 특별히 소중하게 여겨라. 라는 말로 더 한층 멋있음을 높여준다. 이런 아버지가 어디 있음에랴?

지로의 삶이 펼쳐지는 작은 초등학교 생활에서의 친구들과의 일과 지로 아버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일들이 마구마구 펑펑 터지면서 유쾌함이 더해 지도 더해 지는 책이다. 그 속에서 작은 감동도 느낄수 있었다. 이 가족이 도쿄를 떠나 남쪽의 섬으로 떠난다. 2권에서는 그 섬에서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빨리 읽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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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SBS스페셜 제작팀 & 이은아.이시안 지음 / 황금물고기 / 2010년 7월
절판


그들이 인기 있고, 매력있는 이유?
유전적이기도 하지만 또 그와는 반대로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였다. 그리고 외모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방식, 말할때의 제스쳐. 그리고 성격.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요점은 이것이다.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크고 결정적인 조건은 매력이라고. 음. 누군들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정작 우리는 매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본적은 있었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매력적인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매력을 위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알아보는 책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매력은 그가 하는 제스처와 외모 그리고 그의 멋진 웃음이라고 한다. 말을 할때 내향적 제스처보다 외향적 제스처를 취하면서 말을 하는 것이 상대편으로 하여금 더욱 멋있게 보이고, 믿음직스럽다고 하는데, 이건 좀 노력해야 할듯 하다. 나는 말을 할때 전혀 제스쳐를 취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반성을 좀 했다.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지닌 매력과는 반대로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나서기를 피하고 소심했던 사람이 성격을 극복하고 매력있는 사람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매력적인 사람들. 그들의 노력은 끝이 없으리라. 성공을 위해서. 읽으면서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매력쪽으로는 관심이 그리 있질 않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타고난 매력보다,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게는 더욱 특별하게 들려왔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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