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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2 ㅣ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지로와 그의 가족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과 지로의 아버지에게서 오는 유쾌함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세 아이들을 놔두고 섬으로 떠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뻔하다. 멋지다는 말보다는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책임감 없이 떠날 수가 있느냔 말부터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 부부의 행동은 너무도 멋있었고. 또 이런 부모님을 뒤에서 쳐다보는 세 아이들의 행동도 정말 가족다웠다. 라는 생각을 했다.
1권에 이어 2권도 신나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2권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는 것이 아쉬웠을 정도로... 다른 섬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지로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는데 말이다. 가족과 함께 살지만 항상 가족의 일원에서 벗어난것 같은 느낌을 준 첫째인 지로 누나가 가족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온 이야기도 좋았다. 가족은 어디서든. 마음이 함께 묶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된 순간이었다.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책을 좋아했지만, 이 책은 그의 책 중에서 가장 그의 느낌을 살리는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함과 따뜻함이 깃든 책. 앞으로 이 작가의 만나지 못한 책을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볍지만, 따뜻한. 괜찮게 읽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