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 한국방송출판

 지은이 : 김찬정

춤꾼 최승희에 대해 상당히 객관적이고 방대한 자료를 통하여 얻은 사실묘사에주력한 책이다. 최승희의 은사 이시이 바쿠와 그의 아내와 동료들에게서 얻은 인터뷰들과 당시 신문기사,영화캡처,사진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친일 무용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일 무용수도 아닌..한 천재 무용수 최승희의 이야기이다. 최승희에 대한 평가가 우리나라에서 낮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국제적인 스타였고 좋은 기회만 있었어도 이사도라 덩컨이나 파블로바와 견주어 볼만한 무용수가 되었을 텐데..비운의 천재였다. 게다가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내가 다녔던 모교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나온다. 최승희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면 그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참혹했던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출판사 : 경당 출판사

 지은이 : 이사도라 덩컨

스스로가 쓴 자전적 에세이.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무용을 하게 된 계기,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본인의 의지에 대해 다소 낭만적으로 써내려갔다. 태어날때부터 러시아로 가기전까지의 내용이 있다. 전기 다음에는 러시아로 떠난 이후부터 세상을 떠날때까지의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사진도 상당히 많다.

 출판사 : 돌베게

 지은이 : 최석태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를 엮은 책. 이중섭의 그림이 (망실작까지) 시대별로 중간 중간 수록되어 있어서 좋다. 이중섭의 일대기와 그런 화풍을 만들기까지의 미술사학적인 부분까지 수록되어 있다.역시 불운한 시대를 타고 났기에 자신의 재능을 다 펼치기도 전에 배고픔과 병으로 고생하며 죽어간 천재화가의 에피소드들과 일대기는 눈물이 날 정도다. 풍부한 화보가 있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출판사 : 다빈치

 지은이 : 이중섭

이중섭이 일본으로 간 아내와 아이들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편지와 엽서들의 그림삽화가 상당한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구절절한 애틋함과 화가의 고단함이 잘 묻어 나는 책이다. 위의 책을 산 후 이중섭의 세계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이 책도 구입했다. 작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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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키가 크고 세치가 난 머리에 스스로 노안이라 생각하는..주인공 홀든의 말투는 냉소적이지만

시선은 참 따듯하다. 욕도 거침 없이 하지만 너무 순수한 나머지 사회부조리와

양면적인 사회구조를 견디질 못해 한다.

학교에 적응을 못해 퇴학 당한 후 집으로 가기 전 며칠을 방황하며 여러 사람과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에게서 실망과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존경하던 선생님의 집을 방문했을때 혼란스런 감정을 겪게 된다.

자신이 오해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선생님이 자기에게 못할 짓을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뒤죽박죽 되어버린다.

이 호밀밭의 파수꾼은 시적인 표현으로 미국의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시적인 운율은 전혀 느끼질 못했다.

아마 번역에서 오는 마이너스적인 요소 탓일 것이다. 원본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사람들이 절찬했다는 그 시적인 운율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 그 운율은 느끼지 못했지만

한 소년이 겪는 성장통에 대해서는 참 유쾌한 아련한 기억으로 와닿았다.

남다른 인간적인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홀든의 모습에서 예전 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떤 책을 읽고, 혹은 어떤 영화를 읽고 느끼는 감정들이야 다 다르겠지만...

 

이 책의 번역은 대체로 매끄러운 듯 하지만, 왠지 2프로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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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던컨
이사도라 던컨 지음, 구히서 옮김 / 경당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이사도라 덩컨의 삶은 그야말로 한편의 영화이다. 한편의 드라마이다.

발레를 모른다고? 무용을 모르고 춤을 모른다고? 

이 책을 피해 갈 필요는 없다. 난 춤엔 일자 무식이고 몸치에 춤치인데도 무용수들의 삶에 대한

책은 읽을 줄 알기 때문이다. 굳이 이들을 외면할 필요는 없지 않나?

이사도라 덩컨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이사도라 덩컨은 그닥

풍족하게 살지는 않았다. ) 이 자서전을 썼다 한다.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삶을 살았던 이 무용수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남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들까지 여행에 동참시키는 무모함을 무릎쓰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돈이 없어 가족들과 함께 호텔에 무전취식하고 밤중에 몰래 빠져나

오는 범법 행위마저도 이사도라의 입을 통해 들으니 하나의 행위 예술처럼 들리기까지 한다.

결국 고생끝에 자신의 무용이 인정받게 되고 또 꿈에도 그리는 백만장자를 만나기도 한다.

귀여운 아이도 두명을 낳지만 .. 이 행복은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다.

두 아이를 사고로 잃고 백만장자와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무용의 힘도 조금씩 잃는다.

도피처로 생각했을까? 러시아로 결국 떠나게 되는데

이 자전적 이야기에는 러시아로 떠나기전까지의 삶이 기록되어 있다.

전기 후에는 러시아에서의 삶과 러시아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 온 후 그리고 비극적인

사고가 나기전까지의 간략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들이 전부 100퍼센트 진짜일까 머릿속으로 계산할 필요까진 없을 듯 하다.

그저 마음으로 한 사람의 천재의 삶과 발자취를 읽어 내려 가면 될 듯 하다.

 

중간 중간 이사도라 덩컨의 생전 사진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귀여운 두 아이와

무용의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분량의 압박이 있지만 , 그리 지루하지 않는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 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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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출판사 : 보리출판사

  지은이 : 스콧 니어링, 헬렌 니어링

  버몬트에 정착하여 자연과 조화를 누리며 농사를 짓고, 집을 짓고

  그들의 생활 양식을 정립해 가는 모습을 세세하게 그려 낸 자전 이야기다.

원제는 "GOOD LIFE" 이고 류시화 시인이 번역하였다.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며 읽을 만한 책이다. 사실 이 다음 이야기인 "조화로운 삶의 지속"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책은 재활용지로 만든 페이퍼 북.책의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

 

 출판사 : 보리 출판사

 지은이 : 스콧 니어링, 헬렌 니어링

 버몬트에서 메인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새롭게 집을 짓고 밭을 가꾸고 거름을

 만드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전작보다 보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그리고 앞으로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길잡이가 될만한 책이

 다. 단락별로 보기 편하게 되어 있고..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먹거리 부분

 인스턴트와 정크푸드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충고가 될 듯 하다..

 전작보다 훨씬 늙어 있는 ( 아흔살이 넘었을때 모습이란다..) 둘의 모습에서 한결 여유로운

 표정이 돋보인다. 

 출판사 : 해바라기

 지은이 : 일본자손기금 엮음

 정크푸드와 농약에 쩔은 음식들을 고발하는 책. 실제의 상표(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가 고스란히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들을 피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우리 나라보다 한 발 앞서서 유기농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일본에서 발간 된

책이다. 생각 하지 못했던 많은 위험한 먹거리에 노출 되어 있었던 사실이 경악스럽다.

농약과 스트레스에 쩔은 돼지, 농약바나나, 온갖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껌까지..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집안에 한권 비치해 둘만한 책이다.

 출판사 : 시공사

 지은이 : 이종임 요리연구가

 무엇을 해먹고 살아야 하는지..보다 근본적인 이야기부터 중간 중간 이종임의

 요리 비법들 , 유기농을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일화를 얘기하면서 그동안 길들여진 밥상에서 친환경적인 밥상으로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부드러운 어조로 은근히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고 있는 책..

 출판사 : 명진출판사

 지은이 : 틱낫한 (소개에는 부처의 몇십대 손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글쎄..)

 난 기독교 인이다. 그리고 아무리 존경받는 틱낫한이라고 해도 이 분의 사상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책에는 내가 얻어야 할 정보

가 군데 군데 꽤 있다. 종교를 떠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

이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먹거리 부분! 역시 틱낫한 스님까지도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열변을

토해내었다. 명쾌하기까지 하다. 스트레스를 받은 고기를 먹으면 인간도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얘기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 같지만 얼마전 과학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 낸 바 있다.

책의 초반에 먹거리 얘기부터 시작하여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이 왜 화를 잘 내는지 왜 홧병이라

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병이 있는지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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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언 - 전3권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 책에 실린 추천의 글만 믿고 사지 말자..어차피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 신인이라는 핸디캡은 어느 작가에게나 있다.

 

처음 도입부 부터 시작해서 정말 난 깜짝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기가 막히게 소름끼치게 할

만한 장치를 여럿 해 놓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추리를 수반하는 내용의 상당히 매력적인

또다른 뱀파이어 이야기이다. 고급스런 필체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그 전개는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마치 또 하나의 "다빈치 코드"를 보는 듯한 뻔한 결말때문이었다. 소설 처음의 박진감과

속도감 그리고 서늘함 같은 것은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어디다 말아먹어 버렸는지

가면 갈수록 재미가 덜해졌다.

작가의 처녀작이라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간다 손 치더라도

결말이 너무 아쉬워 .. 사실 기억에 잘 남지도 않은 소설이다. 쓰레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돈 주고 소장하기엔 살짝 아까운 책이다. 한번 보고 나면 다시 읽혀지지 않을 타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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